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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종길의여행이야기<95>나만의 새로운 여행 스타일을 만들어보자.
  • 안산신문
  • 승인 2021.01.0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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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여행에서는 여행지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본다는 것은 큰 행운이다. 그러니 온라인을 통해서는 얼마든지 다양한 시점과 시각에서 여행지를 바라볼 수 있어 가장 좋은 광경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본 홋카이도)

 “특히 컨딩은 꼭 다시 가고 싶다. 해변에 즐비한 카페에서 바라본 노을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해 질 무렵 대지를 물들이는 그 붉은 기운에 반한 사람들이 일제히 바닷가로 나선다. 카페 주인도, 현지인도, 여행자도 마치 누가 지시를 내린 것처럼. 서로 다르고 모르는 사람이지만, 감동을 공유했던 그 기분을 다시 만끽하고 싶다.” - 임재혁의 글 ‘저 바다의 노을 앞에 있다면, 대만의 컨딩(한국일보 ‘코로나 19 프리패스가 주어진다면 ... 나는 여기로 떠나고 싶다’의 한 부분)’에서 일부 인용 -
  
   나만의 새로운 여행 스타일을 만들어보자.

   때론 상상이 현실보다 더 사실적이다. 꿈속에서 겪은 일이 마음속에서 오랫동안 여운을 남기는 것과도 같은 맥락이다.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이 우리 앞에 버텨서 사람들을 절망으로 몰아놓고 있는 것이 현재진행형이다. 차라리 꿈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러니 신문사에서도 코로나 상황에서 “만약 자유롭게 여행을 떠난다면 어디로 가고 싶은가?”라고 묻고 싶었을 것이다. 여러분은 어디로? 누구나 추억 속에 여행지가 하나쯤은 있게 마련이다. 필자는 아이들이 어릴 때 잠시 살았던 곳으로 가서 한 달 정도 머물다 오고 싶다. 아이들에게 기억을 되살려주고 싶어서다. 물론 우리 부부에게도 너무나 좋았던 그곳의 추억들이 남아 있다.
   어쨌든 마음 놓고 여행을 떠날 수 없으니 상상 여행을 해보면서 이런저런 자료를 찾아보자. 검색해본 적이 없다면 ‘랜선 여행’, ‘나 홀로 여행’ 또는 ‘감성 숙소’ 등이나 ‘야생 캠핑’이나 ‘밀리터리 캠핑’ 등을 찾아보면 여행이 얼마나 다양하고 세분되어 있는지를 알게 된다. 여기에는 두 가지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먼저 신세대의 영향이다. 우선 Z 세대(Generation Z 또는 Gen Z: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젊은 세대를 이르는 말로, 어릴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자란 '디지털 네이티브(디지털 원주민)' 세대라고도 함. 안정성과 실용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음)와 Y 세대(밀레니얼 세대 Millennial Generation 또는 에코 세대 Echo Generation: 2000년대 주역이 될 세대라는 의미이고, 1980년대 초반에서부터 2004년 이전에 출생한 세대를 가리킴. 정보기술에 능통하며 대학 진학률이 높으나 고용 감소, 일자리 질 저하 등의 어려움을 겪은 세대이기도 함)가 있다. 과거 이들 세대의 부모 세대인 X 세대(Generation X: X세대는 1960년대와 1970년대 베이비붐 세대 이후에 태어난 세대를 지칭하는 말로서, 전체적으로 정확한 특징을 묘사하기 어려운 모호한 세대임)도 1990년대에는 신세대라 하였다. 그리고 온라인의 영향력이다. 실시간으로 무한 정보를 쏟아내는 디지털 환경에 여행과 관광산업이 자리 잡기 시작하였다. 이러다 보니 관광에서도 세대의 취향에 따라 분명히 다르게 마련인데, 우리가 관광에서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새로운 신세대가 소비의 주류 세대로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나만의 여행 스타일을 만들려면 어떤 정보들은 무시하고 해도 되지만 현실성 있고 미래지향적인 여행이 되려면 아무래도 관광의 트렌드에 관해서는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연재에서도 일부 소개한 적이 있다. 이번에는 올해부터 향후 5년간의 트렌드를 정리한 연구자료가 있는데 아주 잘 정리되고 추세를 잘 파악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소개하고자 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발간하는 ‘문화관광 인사이트’ 제145호(2020.6)에 실린 이원희 연구위원의 글이다. 트렌드는 10개로 요약하였고, 각각의 영문 앞글자를 따서 ‘NEXT TRAVEL(다음 여행)’로 나타내었다. 그 첫 번째가 새로운 세대(New generation)인 Y 세대와 Z 세대를 여행 트렌드 변화를 이끌어 갈 세대로 예측하였다. 두 번째는 경험 소비(Experiential activity)로 체험에 중점을 둔 여행 트렌드가 지속할 것으로 본 것이다. 세 번째 소소한 여행(Xtra time & short trip)은 워라벨 인식이 확산하면서 단기 근거리 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보았다. 네 번째는 여행 플랫폼 비즈니스(Travel platform business)인데 여행 서비스 유통구조가 여행 플랫폼 기반으로 급속하게 변하여 산업 지형의 변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섯 번째는 누구나 즐기는 여행(Tourism for all)은 여행이 소수만의 특권이 아닌 보편적인 권리로 점차 인식되는 것을 말한다. 여섯 번째는 책임관광(Responsible tourism)으로 윤리적이고 친환경적인 여행 소비에 관한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일곱 번째는 빅데이터가 여는 AI 관광 시대(AI tourism era)는 빅데이터를 비롯한 첨단 기술로 관광산업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며, 목적지의 과제를 해결하려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의미한다. 여덟 번째는 유동성과 다변화의 관광시장(Vulnerable tourism market)이다. 코로나 팬데믹, 남북관계, 한·중·일 외교 정세 등으로 큰 불확실성과 역동적인 관광시장을 예측하고 있다. 아홉 번째 공유 경제의 확산(Expansion of sharing economy)으로 관광부문에서도 숙박 공유, 차량 공유 등 여행형태에 변화가 예상된다. 마지막은 일상 여행(Life tourism)으로 낯선 여행지에서 장기간 머무르며 지역도 알고 몸과 마음의 안정도 얻는 여행형태가 점차 늘 것으로 전망된다는 뜻이다.

온라인 여행에서는 관광지, 특히 역사적 유적에 대한 해설을 충분히 읽고 들을 수 있어서 실제 여행에서 얻지 못하는 경험을 하게 한다. (러시아 모스크바)

  이제 최신 트렌드도 알았으니 여러분이 추구하는 여행과 맞는 것이 있는지 살펴보자. 앞에서 언급된 것 외에도 여러분이 느낀 또 다른 유행이나 방향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가 이 지구상에서 여행을 계속하려면 지구환경을 잘 보전해야 하는데 특히 기후변화에 대해서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서 문제 더 심각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세상의 정보가 온라인을 통해서 전파되고 있으니 이점을 항상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자 이제 TV나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온라인 여행을 떠나보자. 그 속에는 무궁무진한 여행지와 여행담이 있다. 그러고 나서 좀 지루하면 여러분만의 여행을 구상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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