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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종길의여행이야기<96>나만의 작은 기업 하나 만들어볼까?
  • 안산신문
  • 승인 2021.01.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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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지역에서 환경친화적인 관광 인프라들이 생기고, 이런 인프라의 관리자는 환경의식이 매우 강한 편이다. (전라북도 고창)

   “여행을 떠날 수 없는 절절한 사연을 가진 의뢰인의 요청이 있다면, 사례금이 있고 없을 가리지 않고 어디든 떠나는 오카에라의 여행 대리업은 전국적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소중한 사람에게 차마 전하지 못했던 메시지를 들고 누군가가 오카에라를 찾아오면, 오카에라는 그의 손과 발이 되어 목적지로 출발한다. ‘나는 오늘 여행을 했습니다. 당신이 다시 여행을 떠날 날을 위해서….’” - 하라다 마하의 소설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김성미 옮김)’의 뒤표지 글에서 인용 -
  
   나만의 작은 기업 하나 만들어볼까?

   지금 하는 일 외에도 하나만 더 구할 수 있다면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고 싶어 할까? 많은 사람이 ‘여행’이나 ‘관광’을 선택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일로 수익까지 낼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어쩌면 필자의 생각일지도 모르나 이렇게 논리를 전개해볼 수 있다. 여행을 싫어하는 사람은 드물다. 또 누구나 지금 하는 일을 벗어나 다른 세계로 떠나고 싶어 한다. 잠시라도. 만약 여행이 즐겁지 않다면 누구도 돈과 시간을 들여서 집을 나서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세상이 팍팍할 때나 지금처럼 코로나로 잔뜩 움츠려 있을 때는 더 떠나고 싶기 마련이다. 또 이렇게 접근해 볼 수 있다. 1950년에 2,500만 명도 안 되었던 국제 관광객이 1966년엔 5억 6천만 명으로 늘어났고 2016년에는 12억 3천만 명을 넘어섰다. 많은 국제적인 위기 속에서도 국제 관광객의 증가 추세는 거의 꺾이지 않고 꾸준히 증가하였다. 2019년에는 15억 명에 육박하였다. 만약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올핸 15억 명을 훨씬 초과하였을 것이 틀림없다. 물론 이 숫자에는 국내 여행객을 포함되지 않았다. 이렇게 설명하면 사람들이 여행을 정말 좋아하고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으리라.
   이번 코로나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분야는 노동집약적인 산업인 관광이다. IMF(국제 통화 기금 International Monetary Fund) 홈페이지에 실린 아담 베수디(Adam Behsudi)의 관련 글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 여행과 관광은 세계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부문 중 하나였고, 세계 총생산(GDP)의 10%를 차지하고 전 세계 3억 2천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팬데믹은 일자리의 54%를 차지하는 여성들이 일하는 소규모 소기업과 중소기업에서 1억여 개의 일자리를 위험에 빠뜨렸다. 특히 관광 및 여행 부문은 대면 접촉이 많은 집약적 서비스업 분야로 전염병에 대해 예민할 수밖에 없으며, 사람들이 여러 명이 안전하게 다시 여행할 수 있다고 느낄 때까지 이 어려움은 지속할 것이다. 지만 10월에 내어 논 세계 경제 전망은 2020년에 세계 경제가 4.4%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관광에 의존적인 나라의 충격은 훨씬 더 심할 것이다. 관광에 의존하는 아프리카 국가의 실질 국내총생산은 12% 감소할 것으로 본다. 관광에 의존하는 카리브해 국가들도 입장이 비슷하다. 피지와 같은 태평양 섬나라에서는 21%나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경제적 타격은 관광에 가장 의존하는 국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미국 하와이에서는 8월까지 일자리 6개 중 1개가 사라졌다. 관광이 주 수입의 최대 15%를 차지하는 플로리다는 업계가 회복하는 데까지 최대 3년 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 여행은 소규모 인원이 자신들만 가는 곳을 정하여 가끔 가는 경향이 강해질 것이다. 이런 관광이나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안내하는 전문 지역 여행사도 필요할지 모른다. (전라남도 진도)

 유엔 관광기구(UNWTO)는 더욱 구체적인 전망을 하였는데 이 전망은 2020년 어느 시점에 코로나 사태가 완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한 세 가지 시나리오였다. 시나리오 중 가장 나중에 완화될 것으로 본 것이 12월 초(아마 완화가 확실하다고 예상한 시점)로 완화되었다 하더라도 약 80%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물론 현재 상황은 이 시나리오보다 나쁘므로 국제 관광업계의 입지는 더 악화되었을 것이 분명하다. 관광산업의 심각한 침체는 이로 인해 수백만의 생계가 위험에 처하고 유엔이 야심만만하게 지구환경 개선을 위하여 추진하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것이다. 이러한 우울한 전망은 필자의 견해하고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관광에 대한 회복력이 의외로 강하고 사람들이 의지도 엄청나게 커서 확실한 완화의 기미만 보여도 관광의 욕구가 분출할 것으로 본다. 좋은 예는 아니지만 이러한 엄중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내 유명 관광지의 주료 호텔의 연말 예약이 거의 다 찼다는 사실 만으로도 이를 입증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에는 여행이나 관광에서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이 만연하였다. 가장 심각한 형태가 오버투어리즘이다. 지나치게 많은 사람이 한 여행지에 몰려 환경을 훼손하고 지역주민들의 일상적인 삶을 힘들게 하는 여행이나 관광을 말한다. 관광객이 버린 쓰레기는 지역에 플라스틱 오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환경에 나쁜 영향을 준 사례는 너무나 많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이 문제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관광의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 개인 또는 기업, 국가 등의 단체가 활동이나 상품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전체 과정을 통해 발생시키는 온실가스, 특히 이산화탄소의 총량)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8%를 차지한다. 비행기 운항과 보트 타기에서 기념품과 숙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이 탄소 발자국으로 나타난다.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할 여력을 가진 국제 관광객들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관광의 탄소 발자국도 증가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관광에서 가장 필수적인 분야가 수송으로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것이 관광의 가장 기본적인 구성 요소이다. 오늘날 교통은 관광업의 가장 큰  온실가스 배출원이다. 평균적으로 비행기와 자동차는 승객 마일 당 가장 많은 CO2를 생성하며 관광버스, 페리 여객선이나 기차가 순이다. 코로나 이전 몇 년 동안 항공료가 더 저렴해짐에 따라 국제적으로 여행하는 사람들의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도 문제였다.
   따라서 코로나 이후에 관광산업의 모습은 상당히 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우선은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코로나를 통해 그 위험성을 겪었으므로 그것에 적응하는 환경친화적인 방식 여행 형태와 소규모 관광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다. 또한, 대기업 중심의 관광보다는 지역 또는 동네 기업 중심인 생태관광의 필요성이 대두될 것이라 예상도 만만찮다. 이런 변화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여러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여러분의 ‘부캐’가 되고, 세상을 깨끗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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