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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 안산신문
  • 승인 2021.06.1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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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소설가>

경상도 출신의 큰 부자가 회사를 운영할 때에 이사회에서 하는 말은 딱 세 마디랍니다. "우찌 됐노?", "와 그리 됐노?", "우짤 끼고?" 줄여서 '우-와-우'입니다. 이를 조금 풀어보면 문제를 해결하는 원칙은 "현상을 제대로 파악하고, 원인을 규명하고, 적절한 대처를 한다"입니다. 이 세가지는 기업경영뿐만 아니라 인간 삶에 폭넓게 적용됩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가는가하는 원초적인 문제에 대하여 각자 답을 다를 것입니다. 어떤 이는 돈을 꼽을 것이고 어떤 이는 꿈을 좇을 것이며, 어떤 이는 건강을 꼽을 것입니다. 모두 맞는 말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목표에 따라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것이 모순이든 아니든 각자의 삶의 방식대로 살아갑니다. 이왕이면 건강한 삶의 방식이면 더 좋겠지요. 그래서 우리는 교육을 받고 사회성을 배우고 있습니다. 모두 함께 말이지요.
 “하루하루를 진검으로 살아가는 것”은 역시 단순한 말이지만 삶의 방식의 근간을 이루는 매우 중요한 원리원칙입니다. 검술에 비유하자면 도장에서 연습을 할 때에도 죽도가 아닌 진검을 들고 한다는 뜻입니다. 활쏘기를 할 때에도 활이 보름달처럼 둥근 모양이 될 때까지 힘껏 당겨 약간의 느슨함이나 흔들림이 없는 긴장감 속에서 화살을 놓습니다. 이처럼 매사에 필사적이고도 진지한 마음가짐과 태도로 하루하루를 생활하고 일해 나갈 때 우리는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원대한 목표를 세웠다고 하더라도 하루하루의 작은 일에 충실하여 실적을 쌓지 못한다면 성공은 있을 수 없습니다. 위대한 성과는 성실한 노력의 결과입니다. 작은 일이라고 하찮게 여기지 말고 오늘 하루를 성실하게 열심히 살다 보면 내일은 자연히 오게 되어 있습니다. 충실한 하루의 연속이 5년, 10년 후에 커다란 성과로 결실을 맺습니다. 나 역시 지금까지 이 말을 가슴에 새기며 살아왔습니다. 그 결과 오늘을 완전히 살면 내일은 보인다라는 진리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들의 생명, 우리들의 인생은 가치 있고 위대합니다. 그 가치 있는 인생을 그냥 낭비할 수 없듯이, 우주의 뜻을 거스를 수는 없습니다. 천지자연은 이 우주에 우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존재합니다. 누구 한 사람, 어느 것 하나라도 우연히 태어난 것은 없으며, 쓸모없는 존재는 없습니다. 아무리 작고 하찮은 것일지라도 우주가 가치있다고 존재한 것만 존재합니다.
 ‘지금 이 순간을 열심히 살아가라.’ 자연의 작은 움직임은 그 중요성을 우리에게 무언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자연계의 모든 생물들은 주어진 짧은 시간과 한정된 순간을 최선을 다해 성실히 살아갑니다. 지금이라는 순간을 필사적으로 살아가며 작은 생명을 내일로 이어갑니다.
 다리를 다쳐 20일 이상을 강제로 은둔하고 있는 지금, 커피를 앞에 두고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사색하며 이 순간을 충실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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