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10일, 서울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열린 제34주년 6ㆍ10민주항쟁 기념식 후 조사실을 참관하며 설명을 듣고 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1987년 6월 군사독재에 항거한 ‘6.10 민주항쟁’ 34주년을 맞아 10일, 서울 용산구 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했다.  ‘민주주의 바람되어, 역사에서 일상으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기념식에는 전 장관을 비롯해 정.관계 인사와 민주화 유공자 유족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기념사에서 “아직도 국가 폭력에 입은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 분들도 계신다”며 “이 분들의 응어리진 가슴을 이제는 풀어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뜨거웠던 6월의 정신은 촛불로 계승돼 역사를 전진시켰고,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빛을 발했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에서는 민주화.인권 운동가 등 민주주의 발전 유공자 29명이 훈장, 표창 등을 받았다.

이들 가운데 고 계훈제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 고문과 고 김근태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초대의장, 고 강경대 명지대학생 등 25명이 국민훈장 모란장에 추서됐다. 기념식에 이어 오는 2023년 6월 개관하는 민주인권기념관 착공식이 진행됐다. 기념관의 착공을 알리는 영상 상영, 노래패 ‘노찾사’의 ‘그날의 오면’ 제창 이후 김부겸 총리와 전해철 행안부 장관, 민주인권기념관 건립위원, 포상 수상자의 유가족 등이 참여하는 착공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이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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