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제 위원, 시장과 관계 좋지 않은 정치인 혹은 관련된 인물

안산시민사회연대(이하 시민연대)는 17일, “민간거버넌스 자율성을 침해하는 안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안산지속협) 11기 위원 위촉에 유감을 표한다”고 논평을 냈다.
시민사회연대는 논평을 통해 “안산지속협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한 위원 후보자 명단 147명 중에서 6명을 제외하라고 시에서 통보하면서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선택한 6명의 위원이 11기 위원으로 활동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안산지속협은 2001년 ‘깨끗하고 살기 좋은 안산 21’이라는 명칭으로 창립해 21년 동안 운영된 민관협의체다.
시에서 설립했으나 주요 구성원은 시민단체 활동가, 전문가, 언론인, 공무원과 시도의원 등 안산의 정책에 관여하고 여론을 선도하는 인사들로 독립성을 가지고 운영됐다.
지역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가지고 모였지만 가치 있는 의제를 논의하는 기구로서 공론화와 협의를 성공적으로 해냈다.
지속협 정관 12조에 따르면 협의회 위원 명단 작성은 운영위원회 고유 권한으로 정하고 있다.
시민사회연대는 “위원 위촉권이 시장에게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정관에 의해 운영위원회에서 작성한 위원명단을 시장이 거부할 때는 그에 맞는 이유를 설명해야 하는데 이런 절차가 없었다”며 “거절된 위원 후보자의 면면을 살펴보면 시장과 관계가 좋지 않은 정치인 혹은 그와 관련된 인물이라고 추측하거나, 특정 시민단체 활동가 혹은 시민단체 출신 인사들이라는 소문이 떠돌아 더 흉흉할 따름”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시민연대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시민사회는 지속해서 행정을 감시하고 목소리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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