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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대중의 호시절이 오려면!
  • 안산신문
  • 승인 2021.09.1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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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석<경기테크노파크 전략사업본부장>

뒤척여 왔던 침상에 소슬한 바람이 늦저녁부터 아침까지 창문으로 스며든다. 더위가 스스로 물러나고 선선한 가을이 순순히 돌아왔다.
너무도 정확한 순환을 사람들은 섭리라고도 하고 조화라고도 한다. 천문과학으로는 지구가 23.5도 기울어 태양을 공전하여 계절이 뚜렷하다고 설명하겠지만 어떻게 뭇 생명이 생김대로 탈 없이 살도록 만들어 졌는지 알길은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하나님, 하늘님, 상제나 알라, 제우스, 비슈누를 창안하여 궁금증을 풀고자 했을 것이다. 그것을 소수가 독점하였고 지배이데올로기와 관념이 생성되는 과정은 자연에 대한 경외와 인간 욕망이 뒤섞여 계급과 불균형을 낳기 마련이다
하지만 관념은 저절로 족쇄가 되어 인간사회에서 근본적 고통의 원인자가 되었다. 뭇 생명이 살도록 보장된 자연과 계절의 덕목이 그 관념의 족쇄로 인해 인간의 계절속에는 옛날부터 조금도 허용되지 않았다.
광범한 서민의 삶과 유리된 지배와 특권을 위주로 역사는 기록하고 유산으로 남아 전해 질 뿐이었다. 그것이 역사라는 것이었고 진정한 의미로 국민의 태평성대는 어느 때, 어느 곳에서도 있은 적 없이 무릉도원이나 천국, 극락이란 말로만 존재할 뿐이다.
비감하다.  자연은 스스로 어느 한순간 더할 나위 없이 항상 성실하게 피고 지고 열매 맺어 생명을 가꾸는데 그와 닮았다고 할 만한 인간 역사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고조선, 고구려, 삼국시대와 고려, 조선을 거쳐 근세와 현재에 이르기 까지 단연코 천지무간의  시대가 도래한 적은 없었다.
다만 선각자들과 함께 잠시 잠깐 강강술래를 돈 적은 있으나 허사일 뿐이었다. 항거와 항쟁은 가차없는 탄압과 보복으로 무고한 희생과 원망이 점철되었을 뿐이었다.
계속해서 관념의 족쇄를 가진 자들이 지배적이고 고혈을 짜내는 불평등하고 고단한 시대는 유사이래 연속적이었다.
그런데 칠흙의 동굴에 빛이 스미고 터널의 끝을 빠져 나올 것 같은 서기가 서리운 듯한 기분이 들고 있다.
한반도에 한민족이 정착한 이래로 현재만큼 부강했거나 현재만큼 세계속에 선진 문화국가로 우뚝 설 기회가 도래한 시기가 없다고 들 말한다. 위기가 있지만 촛불을 들었던 집단 지성의 슬기로 난관을 헤쳐갈 역량을 축적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시민 사회가 최고로 성숙하도록 튼튼한 교육과 지성인과 실천가들이 어디든지 활약하고 있다고 한다. 경제와 정치에서 현재의 역량을 토대로 올바르게 시대를 향도하기 만 하면 되는 시점이다.
우리가 코로나 팬더믹으로 심화된 양극화와 불평등을 개선하고 명실상부하게 국민이 풍요롭도록 국가가 봉사하는 나라가 된다면 동아시아를 평화롭게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제반 상황에서 대통령을 비롯한 국민의 대리인 일꾼들은 가장 우수한 시대의 변화와 발전에 성심 성의를 다하면 그뿐이다. 그것이 대전환의 시대적 요청이자 공정한 사회의 진면목이다.
이 시대를 경험하고 분명한 분석을 통해 뚜렷한 의지로 일하고자 하는 사람은 진보와 보수, 좌우 이념을 해탈하고, 장삼이사, 남녀노소의 삶을 개선할 계획과 비젼이 몸에 배여 있어야 한다.
오로지 유사이래 서러운 삶을 살아 온 모든  과거와 현재의 민초들이 어깨펴고 살 수 있고 두발 뻗고 잘 수 있는 공정하고 자주적인 사회 환경을  만드는 사회 대개조의 전환시대를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사람과 그런 사람이 가능한 사회를 맞이한 지금이야 말로 여태까지 경험하지 못한 시절이며 진정한 국민통합 시대의 호시절이 만들어지는 서막이기에 두손 모아 엎드려 역사의 대변화가 실현되기를 순환하는 현묘한 자연이 강복하시도록 치성드릴 따름이다.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리더에게 바란다. 얼마나 평생 약자였던 국민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역사의 뒤안길에서 숨죽여 살아온 서민 대중의 간절하고 처절한 기대심을 실망시키지 않는 리더의 자격을 갖춘 사람이 응당 국민대중의 선택을 받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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