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칼럼/열린글밭 칼럼 김학중 칼럼
계획으로 새로운 시간을 준비하세요
  • 안산신문
  • 승인 2021.12.15 09:57
  • 댓글 0
김학중<꿈의교회 담임목사>

  겨울답게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그래서인지 안산천 산책로에 있는 사람들이 평소보다는 좀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겨울을 이겨 내기 위해서 더욱 열심히 운동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얼굴까지 감싸고 온몸에 열을 보호해주는 기능성 옷을 입고 뛰거나, 심지어 한여름에 입을 법한 운동복을 입고, 걷고 뛰고 자전거를 타는 분들을 보면서, 저도 많은 도전을 받습니다. “그래, 춥다고 웅크리지 말고 열심히 운동해서, 나도 더욱 건강하게 살아야지.”
  그러던 얼마 전, 한 친구와 전화로 이야기하던 중 깜짝 놀랐습니다. 누구보다도 건강하고, 누구보다도 운동을 좋아하던 그 친구가 갑자기 몸이 안 좋아져서, 병원까지 다녀왔기 때문이었습니다. 이해하기 힘든 친구의 상황에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봤더니, 의사의 말이 그 운동에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옛날에 특별히 준비운동을 하지 않고도 운동해도 괜찮았던 것만 생각하고, 추운 날 특별히 운동하지 않고 운동했다가, 심장에 무리가 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의사가 하는 말이 앞으로는 준비운동도 더욱 철저히 하고, 옷을 따뜻하게 입어서, 몸을 미리 데워 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합니다.
  전화를 끊고 나서 생각해보니, 우리 인생도 그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우리가 살다 보면, 무언가를 급하게 시작할 때가 있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하루는 제가 영어를 잘못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전화영어를 검색했습니다. 그리고 그중에 좋아 보이는 것으로, 1개월짜리 수강료를 결제했습니다. 그런데 한두 번은 굳게 결심하면서 열심히 했지만, 계획 없이 시작하다 보니 조금만 바쁘면 못 하는 일이 계속 일어나면서 결국 용두사미(龍頭蛇尾)가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처럼 아무리 굳은 결심으로 무슨 일을 시작했더라도 치밀하게 계획하지 않으면, 결국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하거나 이루더라도 힘든 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큽니다.
  올해도 어느덧 2주밖에 안 남았습니다. 정신없는 가운데에서도, 많은 분이 저마다 올 한해를 돌아보고 있습니다. 또 많은 기업도 한 해를 결산하기 시작합니다. 잘한 일과 못한 일을 구분하고, 내년에 필요한 것들을 결심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많은 분이 내년에 무엇을 하겠다는 것만 생각할 뿐, 이것을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을 세우지 않습니다. 기껏 세우는 계획이 예를 들어, 운동을 결심한다면 피트니스 클럽에 가서 등록하는 것이고, 매출을 늘리는 것이라면 목표액을 정하는 것입니다. 외국어를 공부하겠다면, 영어학원에 가서 시간표를 보고 대충 맞는 시간에 돈을 내고 등록하는 것입니다.
  많은 분은 이 정도만 해도, 열심히 내년을 준비한다고 자부합니다. 하지만 그런 즉흥적인 계획으로만 머무르면, 굳은 결심으로 시작했더라도 1년 뒤에 또다시 실패하는 자신을 바라볼 것입니다. 그래서 미리, 그리고 잘 계획하는 것은 참 중요합니다. ‘운동하려면 어떻게 운동할지? 더 많은 매출을 올리려면 어떤 전략을 짜야 하는지? 공부하려면 어떻게 시간을 분배해서 운동할지?’ 올해 상황과 내년의 상황을 생각하면서, 이제부터 계획을 짜야 합니다. 남은 두 주! 지금의 많은 고민과 생각으로 앞으로의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안산신문  ansansm.co.kr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산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