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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기고]“왜 매번 소상공인만 잡나”
  • 안산신문
  • 승인 2021.12.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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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훈<안산미래발전운동본부 대표>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세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등으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및 영업제한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위드 코로나라는 방역 방침 완화를 시작한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다시 강력한 제재가 시작된 것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될 때마다 자영업자들은 “왜 매번 우리만 잡느냐"라고 아우성이다.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필자에게까지 들려왔다.
“아무래도 가게 문 닫아야겠습니다. 방역 패스 확인 안 하고 손님 받으면 과태료가 150만 원이래요. 실수로 손님 잘못 받아 벌금 내느니 문 닫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우리 주변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절규가 한 번에 와닿았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및 영업제한 조치가 시행되는 것과 관련, 자영업자의 절절한 호소글이 온라인상에서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시작했던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을 결국 중단하면서. 사적 모임 인원을 최대 4명 (백신 접종 완료자 기준)으로 축소하고 식당, 카페 등의 영업은 오후 9시까지로 제한했다. 본격적으로 영업이 시작되는 12월 중순부터 영업에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이로 인해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들에게는 연내 손실보상금을 100만 원씩 지급하는 방안 등 방역지원금, 또는 손실보상금으로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은 하필 연말 대목을 앞두고 정부가 공언한 위드 코로나를 한 달여 만에 중단하면서 또다시 제대로 영업할 수 없게 된 데 대한 상심 및 반발이 크다.
위증증 환자가 1천 명을 넘어서고 입원 대기 환자가 치료를 못 받고, 이젠 아예 확진자도 집에서 자가 치료 및 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에 대한 대처는 논외로 하더라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밤 9시 이후에는 활동을 안 하는지, 어떤 근거로 그런 제한 조치를 내놓는 것인지 묻고 싶다.
방역조치 업종에 크게 포함되지 않았던 백화점이나 마트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방역 제한 조치에 영업 손실을 크게 보지 않았다. 그에 반해 돈도 없고 배경도 없어 단합된 하나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만 영업시간제한에다 인원 제한에 걸려 제대로 숨 한번 크게 내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왜 매번 우리 소상공인만 잡아요. 교회는요? 백화점은요? 대중교통 안에 그 사람들은요?”라고 반문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한 자영업자는 “당장 최고 대목 연말에 ‘이제 토요일부터 밤 장사하지 마세요’ 하면 끝나는 건가요? 정책결정자들은? 연말이 우리 같은 소상공인에게 얼마나 큰 대목인지 몰라서 그러나요?”라고 따져 묻고 있다.
성급한 준비 없는 위드 코로나로, 이제 코로나와 함께 일상을 되돌리자고 한 약속은 공염불이 되었다. 당시 아무 준비 없이 하루 1만 명대 확진자가 나올 것을 의료계 관계자들이 우려할 때도 정부는 듣지 않고 자영업자들을 위하는 양 위드 코로나를 외쳤다. 자영업자들의 그간의 피해와 양보를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던 정부는 또다시 자영업자들을 죽이고 있다.
자영업자들에게 연말 대목은 농부들의 가을 추수와도 같다. 가을 수확기만을 기다리며 정부가 하라는 것은 다 해온 그들에게 정부는 또 그 알량한 돈 몇 푼으로 입막음을 하려고 한다. 국민은 주는 대로 받아먹는 개돼지가 아니다.
자영업자들은 “연말 예약 주말까지 다 잡혀있던 것을 우리가 직접 전화해서 예약해 주신 손님께 아쉬운 소리 하고 싫은 소리 들어야 하나”라면서 “약속했잖아요, 위드 코로나라고, 나라가 왜 약속을 안 지켜요”라고 토로한다.
당장 생계가 걱정인데 ‘대책을 두텁게’ 이런 말도 안 되는 입발린 변명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피해를 매번 ‘통감한다, 이해한다’고 마음에도 없는 메아리를 날릴 게 아니라 대중교통처럼 백화점처럼 인원 제한 없애야 한다.
보상보다는 장사해서 열심히 잘 살게 해줘야 한다. 자영업자의 울부짖음이 공허한 메아리가 되지 않도록 누구에게나 공정한 방역수칙, 거리 두기가 되어야 한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시름과 한숨을 들을 귀는 있는지 개탄스럽다.

안산신문  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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