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처한 구조적 문제 해결할 수 있는 정책 만들어야 한다”

안산청년네트워크는 17일, 안산시가 조직개편에 따른 청년정책과가 개설되자 환영 성명을 발표했다. 안산청년네트워크는 청년문제의 자발적.주도적 해결을 위해 안산지역 청년단체, 시민사회단체들이 구성한 네트워크 조직으로 2014년 발족 이후 지역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은 다양한 청년정책들을 안산시에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청년정책 전담 부서(청년정책과) 개설도 그 요구 중 하나였다.
안산청년네트워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청년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민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전담 부서가 생겨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청년정책과로 개편된 올해부터는 청년정책팀, 청년지원팀, 청년일자리팀으로 세분화되어 운영되는데 비로소 청년문제를 통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구조로 첫발을 뗀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산청년네트워크의 설명에 따르면 2017년 안산시에 ‘인구청년정책팀’이 만들어졌으나 청년정책을 전담할 수 있는 부서가 아니라 기획예산과 소속으로 청년사업 일부분을 담당하는 역할로 한정적이었다는 것이다. 또 여러 영역의 청년 정책들이 여러 부서에 분산되어 진행되다보니 일자리.주거.금융 등 청년들이 다양한 영역에서 겪는 문제들이 반영된 종합적인 정책이 추진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안산청년네트워크는 이어 “이제는 청년정책과가 생긴 만큼 청년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청년정책, 청년들이 처한 구조적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안산 청년들과 더 많은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로 인해 더욱 심화되어 가고 있는 사회적 불평등으로 청년들의 삶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데 지금까지 안산시에는 ‘대학생 반값등록금 지원’을 제외하고 주거.일자리 등 청년들의 삶과 직결되는 정책들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편 안산청년네트워크는 청년정책과 개편에 발맞춰, 안산시 청년정책에 대해 안산 청년들의 생각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그 결과 자료를 바탕으로 2월 중 안산시 청년정책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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