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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기고]불상현 사민부쟁(不尙賢 使民不爭)에 동의하며
  • 안산신문
  • 승인 2022.01.1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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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석 <경기테크노파크 원장직무대행>

능력있고 머리 좋다는 사람을 따르지 않으면 국민끼리 다투지 않는다는 뜻이다. 흔히 역사속에서 머리에 해당되는 부류를 특권엘리트층이라 한다. 그리고 나머지 대다수 일반 국민들은 몸통내지 팔 다리로 여겨진다. 심지어 동물처럼 격하시켜 취급되기도 한다.
그러나 필자는 주권시대 국민은 머리와 몸통과 팔다리를 움직이는 가슴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이라는 가슴의 박동과 도약은 대한민국에 피를 돌게 하고 살을 돋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역사이래로 위대한 역사를 만든다고 머리를 쓰고 머리만으로 꾀를 낼 때는 반드시 이러쿵 저러쿵 문제만 나타난다.
그러나 가슴을 쓰면 다함께 잘사는 역사가 이루어진다. 국민이 가슴이기 때문이다. 머리는 쓰레기를 담고 있어도 영악하게 돌아가지만 가슴이 쓰레기로 오염되면 부패하고 병들어 정지한다.
그래서 진정한 역사만들기는 머리를 비우고 가슴이 감동하는 과정이다. 잘못된 역사는 머리속 오염덩어리가 굳어진 관념이며 진정한 역사는 가슴 뛰는 울림이 있는 현실이다. 민심과 국민 정서는 가슴에 남아 있는 감성과 감흥으로 이루어져 있다. 머리로 민심을 엮을 수 있다는 생각은 오만이고 거짓이 대부분이다.
그속엔 학력주의 엘리티즘과 신자유주의 괘변이 도사리고 있다. 촛불 혁명과 같은 시대를 선도하는 집단지성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이다. 그리고 화합과 평화도 가슴에 해당되는 영역이다.시대전환, 패러다임의 변화는 가슴에서 나온다. 오직 가슴의 작용으로 올바르게 역사를 세울 수 있다.
그러므로 미래는 머리가 아니라 가슴이다. 가슴의 머리화가 아니라 머리의 가슴화로 올곧게 할 수 있다
기존의 머리속 상식과 관념은 공동체 역사를 망가트린 외래에 의존하는 사상으로 오염된지 오래이다. 바꾸고 혁신해야 한다.
시대의 대전환은 머리속 쓰레기를 청소하고 가슴의 따뜻함을 채우는 과정이다. 차가운 이성, 뜨거운 가슴이란 따위의 이분법적 발상은 틀렸다.
올바른 이성은 차가울 수 없기 때문이다. 올바른 이성은 가슴의 뜨거운 피를 공급받아 뜨뜻하다.
이렇게 모두가 알고 있는 기본 상식이란 것도 외래사상에서 건너와 그냥 받아들인 오류일 뿐이다. 수많은 기존의 상식과 관념이 얼마나 오염되었는지 상상할 수 없다.
우리 사회의 문제는 거의 모두 여기서 발생한다. 오염된 상식과 관념이 자가 발전하며 특권과 불평등을 낳고 양극화로 분열하고 통합을 방해한다.
폭력과 전쟁을 일으키고 평화를 깨는 소이연이다. 기존 상식과 관념이 오염되었는지 살펴 볼 일이다. 우리 모두에게 해당한다는 생각이다.
얼마전 내일신문 일면에 나온 기사이다. 상위10%가 보유한 부는 전체의 58.5%, 하위50%는 전체 부의 5.6%를 차지하고 있단다.
서유럽보다 불평등이 심각한 것은 물론 OECD 국가 전체에서 불평등 심각도는 최상위권이다.
소득을 기준하면 상위10%와 하위50% 격차는 14배, 부를 기준으로 하면 상위10% 와 하위50% 격차가 52배라는 것이다.
그래서 대한민국은 유엔의 지속개발 솔루션 네크워크에서 발표하는 ‘세계 행복지수 보고서’에 세계 60위권을 맴돌고 있다. OECD 국가 자살률 부동의 1위, 노인 빈곤율 1위, 산재율 1위 등 불명예를 안고 있다. 국민이란 가슴에 피멍이 든지 오래이다.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는 국민에게 선거는 피를 돌게 하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 요인이다.
그러함에도 대한민국은 UN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선진국이 되었다. 그 기준인 선진국 지표를 더욱 발전시키고 점수를 잃어서는 곤란하다. 정치적 안정화와 사회적 평안과 경제적 평등을 국민이 여실히 판단하고 볼 수 있어야 한다.
분노가 누적되거나 곪아 터지지 않도록 대한민국 대전환은 필히 이루어져야 한다. 분노가 민심을 왜곡하거나 선거가 묻지마 투표로 가면 안된다.
그래서 대한민국호를 운행할 선장이 어떤 정책과 희망이 있는지 자세하게 살펴볼 일이다. 임인년 새해는 더욱 더 국민의 가슴이 도약하고 약동하는 신년이 되기를 소망한다.

안산신문  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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