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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기고]소인과 군자
  • 안산신문
  • 승인 2022.04.1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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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석<경기테크노파크 총괄사업본부장>

소인은 학식과 학력이 부족한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다. 소인은 가난한 서민들이 아니다. 
소인은 사회적 약자를 말하는게 아니다. 소인은 학식과 지식이 많치만 쓸모없는 사람들을 말함이다.
소인은 온갖 것을 자꾸만 가지고 채울려고 하는 사람들이다. 반면 군자는 학식이 있던 없던간에 쓸모있는 사람이다.
군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성실하고 존엄한 사람이다. 대다수의 순박한 서민은 군자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아니 소박하고 질박한 서민들이 군자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대학을 안나와도 지식이 적어도 본받고 싶은 인격체이다. 자연의 순리를 따르고 공경하는 사람이다.
땅과 씨름하는 농부의 경건한 모습에서 발견되는 품격이다. 시골 촌로의 깊은 주름과 거친 손과 순박한 웃음에서 발견되는 우아함이다. 욕심을 버리고 하늘이 주는만큼 감사할 줄 아는 겸허함이 있다.
그만큼 물처럼 바람처럼 낮은 곳에 임하며 버릴 줄 아는 사람들이다. 신의가 있고 마음씀이 넓고 크다. 한 사회의 미래는 이런 사람들이 많아야 밝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소인배들이 점증한 시대가 된것 같아 안타깝다. 소인은 갖가지 물욕에 물들어 비루하게 된 인간이다. 또 헛된 말로 사람들을 꼬드겨 혹세무민을 서슴치 않는 자들이다. 내면으로는 불량한 생각을 품고 있으면서 겉으로는 본색을 드러내지 않고 꾸며댄다.
이러한 짓거리들은 은밀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분간하기 어렵다. 그야말로 하늘을 속이는 자 들이다. 현재 지식층에 이런 자들이 많다. 공부 좀 했다고 가방끈이 길다고 유세를 떠는 자들이다.
또한 작금의 언론환경이 이와 유사하다. 작위적인 기사와 편향적인 논조가 대세를 점하고 있다.
과잉충성과 사실을 알 수없는 조작이 횡행하는 언론 환경이다. 그런 작전이 먹혀 권세를 누릴려고 획책하는 부류들을 소인배라 지칭하기도 하고 기득권 카르텔이라고 명명하기도 한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동안에 잘못을 저지르고 허물이 없을 수는 없다.
그러나 소인은 그런 잘못을 잘못된 것인지도 모르고 고치려고 하지 않는다. 오히려 속이고 기망하는 목표를 달성하고 완성하는데 열중한다. 그래서 권력에 과잉충성하고 용비어천가를 부른다. 그리고 성과물을 나누기를 기대한다.
이러한 개탄스런 일들이 과거로부터 있어 왔고 현재도 진행중이다. 우리 삶의 핵심은 천지대자연의 성실함과 그 성실함에 대해 공경하는 마음의 자세를 지니는 경외심에 있다. 그런 마음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 
그래서 누구나 군자가 될 수 있다. 사회의 귀천, 빈부, 고저의 구분이&#160; 작용할 수없는 아름다운 경지이다.
작위적이고 편향적인 소인들이 줄어들고 성실하고 정직한 서민형 군자들이 많아지는 사회가 되기를 꿈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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