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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퇴장은 빨라야 한다
  • 안산신문
  • 승인 2022.09.29 09:40
  • 댓글 1
류근원<동화작가>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인류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것이 몇 가지 있다. 전염병, 기근, 자연재해 그리고 전쟁이다. 전염병은 흑사병, 천연두, 코로나19 등을 꼽을 수 있고 엘니뇨로 인한 사상 최악의 대기근과 자연재해. 그러나 가장 큰 피해를 주는 것은 두말할 필요 없이 전쟁이다. 지금까지 지구상에서 사라진 60여 나라 중, 50여 나라가 전쟁으로 사라졌을 정도이다. 역사상 가장 큰 피해를 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도 전쟁은 곳곳에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전쟁은 크든 작든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전쟁이 남기는 것은 죽음과 절망뿐이다. 한 인간의 야욕과 망상으로 수천만 명의 죄 없는 사람들이 죽기 때문이다. 전쟁을 일으키는 악마는 역사의 영원한 죄인이며 미치광이이다.
역사상 가장 큰 전쟁은 제2차 세계 대전이다. 1939년부터 1945년까지 독일, 이탈리아, 일본을 중심으로 한 추축국과 영국, 프랑스, 미국, 소련, 중국 등을 중심으로 한 연합국 사이에 벌어진 전쟁이다. 인류 역사에서 가장 큰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낳은 전쟁이다. 그중 가장 사악한 악마가 히틀러이다. 독일 민족에 의한 유럽 제패를 실현한다는 명목으로 제2차 세계 대전을 일으켰으나 결국 패전, 베를린 함락 직전에 권총 자살하였다.
제2차 세계 대전 사망자는 공식 집계로 5,646만 명에 달한다. 제1차 세계 대전 사망자의 일곱 배에 달한다.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나라는 소련으로 공식적으로만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1,800만이 사망한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공식 집계되지 않은 사망자를 포함하면 상상을 초월한 정도이다. 소련 정부는 붕괴 순간까지도 군 인명 피해에 대한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 음습하기 그지없는 러시아가 현재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한 인간, 푸틴의 망상으로 일어난 전쟁이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벌써 7개월이 되어간다. 속전속결로 끝날 것 같은 전쟁이 정반대의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12일 유엔의 통계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확인된 민간인 사상자는 1만4059명이다. 이 중 5,567명은 사망했고 부상자 수는 8,292명이다. 실제 민간인 사상자 수는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쟁이 길어지자, 푸틴의 미친 짓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핵 카드 이야기까지 꺼내고, 소위악마의 무기로까지 일컫는 소이탄까지 사용하고 있다. 소이탄은 화염을 생성해 대량 살상을 가능케 하는 폭탄이며 비인도적 무기로 분류돼 국제사회에서 사용이 금지돼 있다. 주변 공기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인체에 치명적인 그야말로 무서운 무기이다.
게다가 푸틴은 열세인 전황을 타개하기 위해 30만 명 규모의 군 동원령까지 발동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첫 동원령이다. 동원소집을 회피하기 위한 대탈출 행렬이 벌어지고 곳곳에서 반대시위가 발생하는 등 대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동원소집 대상 남성들이 가족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는 슬픈 장면에 전 세계인들이 전쟁의 아픔을 공감하고 있다. 가족들을 부둥켜안다가 버스에 실려 어디론가 끌려가는 장면은 명화의 엔딩 장면과도 같아 오래오래 마음을 아프게 할 것 같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때 처음엔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비난은 심했다.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이라고까지 비하했다. 당시 우리나라는 대선 막바지, 한 후보자는 능력도 없는 코미디언 대통령이라며 비하까지 했다. 남을 눌러 자신을 돋보이려 했던 그 유치한 사람의 입에서 요즈음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야기를 들어보질 못했다.
악마 푸틴이 빨리 사라져야 이 전쟁은 끝날 것이다. 아직도 그 출구는 보이지 않지만, 세계 지도자들이 합심해서 이 전쟁을 종식되게 만들어야 한다. 전쟁 중단을 최우선 목표로 하는 외교 협상이 마련되도록 국제사회가 노력을 해야 한다. 죄 없는 민간인들의 죽음을 더이상 보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
아인슈타인의 한 말이다. “세계 3차대전은 어떤 무기를 사용할지 모르지만, 세계 4차대전은 돌과 몽둥이를 무기로 사용할 것이다.” 쉽게 들으면 웃음이 나올지도 모르지만, 무서운 경구이다. 이 전쟁은 하루속히 끝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악마의 퇴장을 서두르게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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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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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은경 2022-10-06 20:36:45

    전쟁과 폭력이 무섭고 슬픕니다.
    전쟁을 일으키는 지도자라니 끔찍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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