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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에 더욱 필요한 것!
  • 안산신문
  • 승인 2022.11.1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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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중<꿈의교회 담임목사>

   저는 코로나 사태 이후로 본격적으로 유튜브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웬만하면 유튜브를 보지 않으려고 하지만, 제가 속한 곳을 체크하기 위해서 가끔씩 유튜브를 봅니다. 그런데 유튜브를 보다 보면, 때때로 놀랄 때가 있습니다. 한번 들어갔다 나왔을 뿐인데, 그것과 연관된 컨텐츠를 유튜브 인공지능이 알아서 추천해주기 때문입니다.
   2016년 ‘알파고’라고 불리는 인공지능이 바둑계의 최강자 이세돌 9단을 이겼던 사건은 우리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공상과학 영화의 소재 정도로만 여겼던 인공지능이 혜성처럼 등장해 존재감을 과시했던 사건이었죠. 수년이 지난 지금 인공지능은 우리의 일상생활에 더욱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활용 범위도 넓어지고, 그 수준도 나날이 진화하고 있죠.
   미래학자들은 인공지능이 지금처럼 연관된 컨텐츠를 추천하는 수준을 넘어서, 조만간 우리가 풀지 못하는 상당수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과거 인공지능을 소재로 했던 영화들이 상상했던 장면이, 현실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의미하죠. 진짜 그렇게 될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과연 마냥 좋기만 한 일일까요? 사실 저는 조금은 무섭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인공지능이 나쁜 마음을 먹게 되었을 때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영화도 있기 때문이죠.
   최근에는 ‘인공지능이 사람의 감정까지도 학습하여 따라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기사를 보았습니다. 그 기사도 어느 순간 인공지능이 인간의 영역을 침범해, 사람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는 것을 걱정하고 있었죠. 저는 이러한 사안과 질문들은, 단순한 궁금증이나 가능성의 차원을 넘어 진지하게 묻고 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얼마 전 국내의 한 대기업이 “인공지능 윤리원칙”을 발표했습니다. 이 원칙에는 ‘인간 존중’을 포함하여, ‘공정성’, ‘안전성’, ‘책임성’, ‘투명성’ 등 5대 원칙이 담겼죠. 인공지능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인 문제들을 방지하기 위한 것들입니다. 저는 이러한 것들이 꼭 필요하다고 공감했습니다. 왜냐하면 인공지능은 근본적으로 사람이 만든 데이터를 학습해서 응용하기 때문이죠.
   그러니 사람들이 ‘윤리적’이지 못하다면, 인공지능이 산출해내는 결과도 ‘윤리적’이긴 어려울 겁니다. 더 진솔하게 이야기하면, 우리가 악하게 살수록, 악한 뉴스가 나올수록, 인공지능은 그것을 배우고 우리가 염려하는 그 이상으로 한층 더 악한 결과를 도출해 낼 수도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그 해악과 피해는 우리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공지능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기술력? 물론 필요합니다. 하지만 더 필요한 것은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을 통해서, 인공지능이 배울 수 있는 악한 뉴스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 이것이 우리에게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입니다. 그런 면에서 과연 우리 사회는 인공지능 시대를 잘 준비하고 있을까요? 물론 인공지능 시대를 이끌 기술 인력, 경제 인력을 양성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것만큼 우리 안에 사랑이 가득할 수 있도록, 기성세대부터 삶으로 보여주고 미래세대에게 생생하게 교육할 수 있는 분위기와 시스템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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