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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의시]오월의 아침
  • 안산신문
  • 승인 2023.05.3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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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수 여<시인>

버스정거장 건너편 나지막한 야산
산허리에 걸터앉은 새벽안개
아침햇살 등살에 떠밀려 산등성 넘는다
안개 걷히자 드러난 아카시아 꽃
산자락 여기저기 하얗게 오밀조밀 피었다
이슬 머금은 꽃대롱 함초롬하다
달달한 향내 품어낸다
대롱대롱 매달린 꽃 주머니 속으로
꿀벌들 드나들며 벌꿀 뚝뚝 .
옅은 바람에 방향 잃은 일벌 한 마리
무딘 콧속으로 들어와 윙윙
간질간질 재채기 한바탕
산책 나온 개미부부 놀라 부둥켜안는다
산 너머에서 들려오는 뻐꾹뻐꾹  
행여 날, 부르는 소리일까?
풀밭에서 여유롭게 왈츠 추는 한 쌍의 까치
혹시나 좋은 소식 오려나?

안산신문  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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