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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Life)의 미학
  • 안산신문
  • 승인 2024.05.1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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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경<경영학박사>

  5월은 생명의 계절이다. 고대로마 신화에 나오는 여신 메이야는 풍요와 신선함, 땅의 결실과 생산의 시작을 상징하였다. 생명은 신비이다. 생명을 담은 우리의 몸은 끊임없이 자기를 수선(Repair)한다. 닷새마다 위벽(Stomach walls)은 새로 만들어진다. 간(Liver)은 두 달마다 새롭게 된다. 피부(Skin)는 6주마다 교체된다. 해마다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원자들의 98%가 새로 교체된다. 멈추지 않는 이런 화학적 교환인 물질대사(Metabolism)는 가장 확실한 생명신호이다. 생명이란 무엇인가? 괴테는“존재는 영원하다. 왜냐하면 존재에 내재하는 법칙들은 우주가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생명이라는 보물을 보존하려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로버트 모리슨(Robert Morrision)은 “생명은 열과 마찬가지로 사물이나 유체가 아니다. 우리가 목격하는 것은 성장하고, 번식하고, 에너지를 다루는 특별한 방식 등 특별한 특성으로 인해 주변 세계로부터 구별되는 물체들의 예사롭지 않은 집합이다. 이들을 우리는 생물이라고 부르기로 한다”고 했다. 인간을 비롯한 동물, 식물, 미생물이 이르기까지 살아서 꿈틀거리는 것은 모두 생명이 있기 때문이다.

  물질의 파동이론과 양자역학의 기초를 세운 오스트리아의 물리학자이자 철학자인 르반 슈뢰딩거(Erwin Schrodinger. 1887~1961)는 DNA가 발견되지 않았던 반세기 전에 “생명이란 무엇인가”를 썼다. 그는 물리학자의 관점에서 생명현상으로 유전과 정보를 강조하고 생기론에 대해 설명했다. 무신론자이면서 생물학자로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인 리차드 도킨스(Richad Dawkins)는 생명현상을 유전자 중심으로 접근한다. 그의 주장을 요약하면 생명체는 본질적으로 유전자들이 자신의 복제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개체나 종을 진화시키는 유전자의 생존기계에 지나지 않는다. 지구과학자 린 마굴리스(Rynn Margulis)와 생물학자 도리언 세이건(Dorion Sagan)도‘생명이란 무엇인가’를 썼다. 인용하면, “생명이란 자기 생산적으로 자기를 유지하고 번식한다는 두 가지  결정적인 특성이 있다. 그리고 유전돠는 변화가 있다. 생명은 기묘하고 느린 파도처럼 물질 위에 나타나 파도타기를 하는 물질적인 과정이다. 또한 지구의 풍부함이며 태양의 현상, 즉 지구의 대기와 물, 태양광선을 세포로 바꾸는 변환으로 우주 전체로 볼때는 지역적인  현상이다. 생명은 성장과 죽음, 처리와 배제, 변화와 부패의 복잡한 형식으로 보여질 수 있다. 생명은 다윈의 시간을 통해 최초의 세균에 연결되고, 베르나드스키의 공간을 통해 생물권의 모든 구성원과 연결되는 하나의 팽창하는 네트워크이다. 생명은 피할 수 없는 열역학적 평형의 순간을 무한정 연장하기 위해 자신의 방향을 선택할 수 있는 거칠고 난폭한 물질이다. 생명은 또한 우주가 인간의 모습으로 자신에게 던지는 물음이다.”라고 한다. 유전학자이며 세포학자인 폴 너스(Paul Nurse)가 쓴 ‘생명이란 무엇인가’에는 생명을 세포, 유전자, 자연선택을 통한 진화, 화학으로서의 생명, 정보로서 생명의 5가지 개념을 설명한다. 그리고 그는 생물의 특징을 미스즈 그랜(MRS CREN)이라고 불렀다. 생물은 운동(Movement), 호흡(Respiration), 감각(Sensitivity), 성장(Growth), 번식(Reproduction), 배설(Excretion), 영양(Nutrition)으로 생물이 하는 일을 탁월하게 하게 요약하고 있다. 생명을 탐구하는 학자들도 아직 생명의 기원이 무엇인지를 설명하지 못한다.      

  성경은 생명의 기원이 신의 호흡(네페쉬)이라고 한다. 흙으로 빚은 사람에게 신이 입김을 불어 넣았더니 생령이 되었다. 신은 창조한 인간에게 복을 주셨는데 생육하고 번성해서 땅에 충만한 것이다. 생명을 탐구하는 학자들이 밝힌 생명현상이다. 역경에는 천하지대덕지왈 생생지위역(天下地大德之曰 生生之謂易)이라고 했다. 세상에서 최고의 덕은 생산으로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세계인구는 2022년 80억명에서 2070년에는 103억으로 증가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5,200만명에서 50년후에 3,800만명으로 1,400만명이 감소될 수 있다. 가임기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가 0.75명에 불과하다. 국가를 소멸의 절대 위기이다. 생명은 생육하고 번식하는 아름다운 본능을 지니고 있다. 생명은 짝을 이룰 때 탄생된다. 결혼과 출산에 대한 사회적 왜곡된 흐름을 바로 잡아야 한다. 혼자 사는 것이 마치 세대의 흐름처럼 미화되고, 동셩애가 당연시되는 대중매체의 무분별한 프로그램의 편성도 자제해야 한다. 결혼과 출산을 저해하는 개인주의 가치관, 미래불안감, 쾌락주의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야 한다. 출산은 고통이 아니다.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 달리 출산에는 사회적 도움이 필요하다. 때문에 출산과 성장을 돕는 복지와 교육 이르기까지 사회적 지지와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생명은 아름답고 고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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