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이<약학박사>

*** 총체적 항산화작용
비타민C의 가장 중요한 작용은 항산화 작용이지만 비타민C 한가지만으로는 이 같은 총체적 항산화작용을 발휘 못합니다. 총체적 항산화작용이란 모든 병에 대해 예방해주는 핵심적 방어작용을 말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비타민E+비타민C+Glutathione 3단계 항산화 system으로 구성되지요. 이는 가장 광범위하고 가장 강력하게 항산화 작용을 발휘하여 모든 병을 유발시키는 유해산소나 유해질소를 모두 산화시켜 제거해 주는 항산화 시스템입니다.
항산화제는 여러 종류가 있으며 종류마다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작용기전도 다르기 때문에 한가지의 항산화제보다 여러가지의 복합적인 항산화제를 먹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그러므로 고용량의 비타민C 단일제제 보다는 많은 종류의 비타민과 미네랄이 들어있는 신선한 과일과 야채 등 자연식품에서 얻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항산화제, 너무 많이 먹으면 근육기능 손상 부작용 생겨
항산화제를 너무 많이 복용하면 체내에서 산화방지와 산화촉진 간 균형이 깨져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는데요. 미국 캔자스주립대 풀 교수팀은 신체활동 중 항산화제를 사용하면 근육과 뼈에 산소 전달이 어떻게 개선되는지 동물 실험을 한 결과 항산화물질이 일정 수준을 초과해 주입될수록 근육기능이 손상되고 운동 도중 피로를 나타냈는데 이는 체내의 산화방지와 산화촉진의 균형이 흐트러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사람들은 항산화제를 먹을수록 무조건 건강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번 연구는 항산화제로 근육의 효과적인 기능 메커니즘이 억압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냈다”고 설명합니다. 연구결과는 ‘응용 생리학 저널’에 발표되었지요.
*** 미국심장협회, 약이 아닌 자연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비타민C를 대량 투여하면 혈관이 굳어져 동맥경화로 인한 심장질환이 발생하기 쉽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 총회에서 발표됐는데요.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때 비타민C는 만병통치약처럼 인식되어 수십g씩 복용하더라도 건강에 이상이 없음은 물론 암을 예방하는데 있어서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유해산소의 작용을 막아주어 순환기질환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메가비타민요법의 대표 주자로 생각되기도 했지만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타민C 보충제보다 각가지 음식물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의 드위어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유익하다하여 비타민C를 비롯한 각종 영양성분을 과량 섭취하고 있다.”며 “과학적 근거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다양한 성분 중 한가지만을 대량 투여한다면 역작용이 있는 것은 뻔한 이치”라고 말합니다.
또한 연구팀은 건강한 남녀 5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비타민C보충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의 목 부위 대동맥 벽이 두꺼워졌음을 확인했는데 복용량이 많을수록 빨리 비후됐다는 것입니다. 하루 500mg 비타민C를 1년 이상 섭취했을 경우 복용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대동맥 벽이 2.5배나 되었고 일부 흡연자 중에는 이 비율이 5배에 달한 사례도 관찰되었다고 연구팀은 덧붙입니다.
아울러 질병치료 목적으로 비타민C 처방을 받은 경우에는 질병치료 시까지 처방된 양 만큼의 비타민C를 복용해야겠지만 건강한 사람에게 순환기질환을 비롯한 질병예방을 위해 고함량의 비타민C를 권하는 것은 재고되어야 하며 과일이나 야채, 곡류, 말린 과일 등 가능하면, 비타민이 풍부한 자연식품을 활용하라고 강조합니다.
*** 비타민C1000mg은 200mg 복용 때보다 혈중농도와 세포조직 포화도가 낮아
비타민C는 하루 200mg 까지는 거의 100%가 흡수되지만 고단위로 올라갈수록 흡수율이 낮아지고 흡수된 것도 신장을 통해 대부분 배설해 버리기 때문에 비타민C 100mg씩 아침과 저녁으로 하루 200mg 복용하는 것이 하루 1000mg를 한 번에 복용하는 것보다 혈중농도와 세포 조직 내 농도가 더 높고, 하루 200mg 복용만으로도 100% 포화되므로 비타민C 하루 용량 200mg 이상은 불필요하고 부작용만 높인다는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의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미국 국립과학 아카데미학술지를 통해 발표되었으며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발행되는 비티만C 정보간행물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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