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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현 도의원의 ‘분노’ 
  • 안산신문
  • 승인 2024.06.2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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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석<편집국장>

정승현 의원이 지난 13일 열린 경기도의회 후반기 민주당 대표의원이면서 의회운영위원장 자리에 도전했으나 결선까지 거친 치열한 표결 끝에 수원의 재선의원인 최종현 의원에게 2표차로 무릎을 꿇었다.  
재선인 이미 정 의원은 제10대 도의회서 운영위원장과 민주당 총괄수석부대표를 맡은 바 있어 리더십이 출중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안산에서 유이하게 강태형 의원과 재선 도의원이기도 하다. 
이날 정 의원은 재적 의원 77명이 투표한 1차에서 기권 1명으로 동수가 되면서 2차 투표를 거친 끝에 재선의 최종현 의원이 전체 77표 중 39표를 득표해 후반기 대표의원으로 최종 선출됐다. 정승현 의원과의 득표 차이는 단 2표다.
경기도의회 대표의원의 자리는 그야말로 실세에 해당하는 위치이기 때문에 상징적인 의장의 자리보다 더욱 중요한 자리로 보고 있다. 그래서 정 의원은 대표의원을 통해 안산 발전을 위한 도비예산 확보 등의 잇점을 살려 꼭 도전해 쟁취하고픈 자리였다. 
적어도 안산의 도의원 8명이 대승적 견지에서 정 의원을 지지했더라면 충분히 당선되지 않았나 싶어서 하는 말이다. 
정 의원과 같이 동행한 지역구 모 도의원은 “오래전부터 8명의 안산 도의원들이 제대로 화합 된적이 없다”면서 “그래도 이번에는 안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당 대표의원 자리를 위해 밀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그렇지 못해 아쉽다”고 안타까워 했다. 
안타까운 표정에서 지역 도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지역 도의원들이 정 의원을 밀지 않았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출했다. ‘정치적인 걸림돌이 있더라도 지역 발전을 우선적으로 생각했더라면 일부 안산 도의원들의 표심은 변하지 않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정 의원의 이번 당 대표의원 탈락은 안산시를 위해서도 손실이 막대하다. 한 명의 도의원이 지역구를 위해 도비 예산을 받기 위한 노력은 힘들다. 그러나 당 대표의원이 지역구 의원이 됐더라면 좀 더 수월하게 탈 수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은 도의원들이나 시의원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상징적인 의장보다 실질적으로 도의회 전체를 아우르는 당 대표의원이 관여할 수 있는 영역이 더 많기 때문이다.
지난 총선을 앞두고 정 의원은 안산을 김현 의원을 보좌하며 지역구를 누볐다. 김철민 국회의원이 경선을 통해 낙마했음에도 김현 의원을 도와주기에는 지역 정서상 쉽게 도와줄 수 없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민주당 총선 후보가 결정되면서 먼저 가서 도와주라는 언질을 받아 움직인 정 의원이고 누구보다 열심히 총선 승리를 위해 지역 곳곳을 뛰어 다녔다. 그럼에도 언제부턴가 배신자의 낙인이 찍힌 정 의원이 되버렸다. 
선거는 이유 불문하고 승리를 해야하며 그리고 총선 후보가 결정된 마당에 가타부타 고민할 수 없다. 정 의원 뿐만이 아니라 안산갑의 최찬규 의원도 뒤늦게 양문석 의원의 선거유세를 지원했지만 이제 와서 욕을 먹고 있단다. 
“과정이 어찌됐든 경선을 통해 소속정당의 총선후보가 결정되면 어쩔수 없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최 의원, “그래서 늦게나마 지원 유세를 했는데 이제와서 말들이 많네요”라고 아쉬워 한다. 초선이면서 젊은 정치인인 최 의원은 전해철 전 의원의 비서관 출신이다. 
정승현 의원은 현 충북도지사인 김영환 의원이 민주당 시절 보좌관을 역임하면서 정치의 꿈을 키워나간 인물이다. 3선의 시의원을 역임하고 재선 도의원의 정 의원의 분노를 어떻게 달래주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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