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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미술관 기획전 ‘씨 뿌리는 사람’ 개최안산 현대미술 태동 무렵에 활동한 원로.중진작가 8인의 작품세계 조명
  • 안산신문
  • 승인 2024.07.0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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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안산문화재단(이사장 이민근) 김홍도미술관은 안산 현대미술의 통찰 《씨 뿌리는 사람》을 5일 부터 9월 8일 까지 김홍도미술관 1관에서 개최한다.
참여작가는 한국 추상미술과 안산의 미술문화 발전에 기여한 작고.원로작가 장성순과 안산 현대미술 태동의 구심점이라 할 수 있는 1995~1996년 안산미술협회 창립을 함께 도모했으며 현재까지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온 중진작가 박경숙, 박신혜, 성하영, 안예환, 이규승, 정재식, 황기선으로 그들의 작품세계를 조명하고, 안산 현대미술의 전개를 보여주는 전시이다.
안산은 조선후기 문예부흥을 이끈 화가와 문인들이 교류하며 활동했던 지역으로 알려져 있음에도 1980년대 초반에 이르기까지 상당 기간 안산의 미술 활동은 위축되어 있었다. 그러다 1970년대 반월공업단지가 조성되며,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인구가 유입되고 1986년 안산시로 승격되면서부터 안산의 미술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이후 안산미술협회 창립까지 이어지며 안산 미술계는 급속도로 팽창되었다. 여기에는 열악한 환경에서 창작활동을 하며 당시 현대미술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안산에 미술 활동의 기반을 마련한 이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전시 제목은 장 프랑수아 밀레(1814~1875)의 <씨 뿌리는 사람>(1850년)에서 가져왔다. 씨를 뿌리는 농부의 역동적인 모습을 그려낸 이 작품은 척박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소박한 농부의 삶을 담담히 그려낸 작품으로 현재 미술사적으로 높이 평가되는 밀레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심고, 가꾸며 작물을 생산하는 농부의 노동행위와 같이 작가들은 인고의 시간을 거쳐서 예술작품을 생산한다. 이처럼 이번 전시에 참여한 8인의 작가들은 어려운 여건에서 연대와 정주의식을 갖고 대지에 씨를 뿌리듯 창작활동을 이어왔으며 출생, 생계를 위한 이주와 정착은 마치 밀레와도 닮아있고 각자의 작품에도 이런 경험들이 투영되어 나타난다. 특히, 안산에 정착하면서 작가들은 새로운 관심사를 가지거나 확장된 시도로 작업에 전환의 계기가 되었다는 점이다.
전시는 1996년 이전의 작품부터 근작, 신작까지 아우르며 8인의 작가 개개인의 작품세계를 보여줌과 동시에 안산미술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아카이브 전시도 함께 마련된다. 앞서 김홍도미술관에서는 안산미술사 정립을 위해 현대미술 태동에 대한 자료조사와 연구를 진행했고 이와 관련한 아카이브 자료를 이번 전시에 선보여 안산미술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현재 위치를 짚어본다.
안산은 늦은 현대미술 활동 전개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미술인들이 모여 급속도로 발전을 이루었다. 그렇기에 이번 전시를 통해 앞으로 이어질 연구의 전망을 가늠해 보고 지역 미술에 대한 가치를 발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전시는 무료로 진행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안산문화재단 홈페이지(www.ansanart.com)에서 김홍도미술관 기획전시에서 확인하면 된다. 본 전시와 관련하여 문의사항은 김홍도미술관 031-481-0506으로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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