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유소년 선수 육성이 시급합니다. 안산 유소년 선수들을 집중 육성해 대한민국의 럭비근간을 만들고 안산을 세계속의 럭비메카로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는 30일 안산에서 첫 안산시장배 럭비동호인 대회를 개최하는 현동훈(62·玄東勳) 안산시 럭비협회장은 안산의 유소년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훈련시켜 이들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메달 달성을 위해서는 안산시는 물론 학부모와 시민들의 럭비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현회장은 강조했다.

그는 럭비경기를 안산에 유치하려면 먼저 럭비구장 확보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럭비구장이 확보되면 전국대회를 3번정도 유치할 수 있는 데다 6천여개의 럭비클럽이 있는 일본 선수들의 전지훈련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내년 7~8월에 열리는 아시아럭비선수권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되면 안산에 몇 경기를 유치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 회장은 “호수공원의 잔디구장은 국제경기장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또 현재 조성중인 종합운동장 보조구장을 럭비경기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안산에 3-4개 경기장만 확보되면 안산을 럭비메카로 발전시킬 자신이 있다”고 확신했다.

럭비에 대한 예찬론도 폈다. 럭비는 온몸 운동으로 비만을 줄이고 지구력과 인내심을 길러주기 때문에 어릴 때 시작하면 최고의 운동이라는 것이다. 특히 운동을 원하는 아이는 협회에서 모든 지원을 하기 때문에 학부모에게 재정적인 부담을 주지 않는 데다 운동을 잘할 경우 대학진학과 일본유학 기회도 잡을 수 있다.

현 회장은 “현재 정지 선부초등학교 선수들로 구성된 유소년 선수들이 매주 훈련을 받고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교육청과 협의해 안산의 48개 학교에서 우수선수들을 선발 중점적으로 훈련을 시킬 계획”이라며 누구든지 연락만 하면 훈련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2월 초대회장으로 취임한 현 회장은 비 럭비인이면서도 안산의 저명인사로 후원회를 구성 럭비발전을 도모하고 있으며 현재 대한럭비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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