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지진 해일 대재앙을 겪은 스리랑카 국민들에게 삶의 새 희망을 심어주려는 노력이 마침내 열매를 맺게됐습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 경기지구 FY2004-2005 총재를 역임한 김봉식 직전총재는 지난 9월29일 스리랑카 ‘히까두어’에서 열린 ‘코리아 타운 빌리지’ 기공식에 참석해 태풍피해 고아들을 위한 새 삶의 터전을 마련하는 감격을 나눴다.

현지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열린 이날 ‘코리아 타운 빌리지’ 기공식은 해안에 위치해 태풍 ‘쓰나미’ 피해를 가장 크게 받은 ‘히까두어’지역에 라이온스 354-B 경기지구가 건설자금 3억5천만원을 지원해 부모를 잃은 아동들을 위한 ‘사랑의 집’을 짓는 사업.

김봉식 직전총재는 총재 재임시절인 올 1월 자매결연을 맺고있는 스리랑카 306-B지구를 긴급 위로방문해 2천500여만원을 전달했었다. 김 직전총재는 특히 당시 사고로 부모를 잃고 갈 곳이 없어 힘들어하는 현지 아동들의 애처러운 모습을 눈으로 확인한 뒤 한국으로 돌아와 건설자금 모금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서 이날 감동스런 ‘사랑의 집’ 기공식을 이끌어냈다.

스리랑카 정부도 한국인의 이같은 애정에 화답해 인력과 도로 전기 수도 등 기반시설 마련을 지원해 주택 70가구 규모의 ‘코리아 타운 빌리지’가 내년 1월말 들어서게 된다.

기공식은 현지 주민들의 전통악기와 춤공연에 이어 스리랑카 전통의식에 따라 김 직전총재와 유경희 현 총재 스리랑카 건설책임자가 점화식을 한국 대표단의 주춧돌 봉헌식 순으로 진행됐다.

김 직전총재는 “대재앙으로 집과 가족을 잃고 좌절에 빠져있는 스리랑카 국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데 최선을 다해왔는데 그 결실을 맺게돼 너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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