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와 노인회 등에 따르면 지난 97년 지회 이사선임 당시 집행부가 뽑은 이사중 상당수가 무자격자였다며 노인회 전직 감사였던 A씨 등이 수원지방법원에 지회장 K씨에 대한 직권정지가처분신청을 냈다. 수원지법 민사30부(부장판사 이호웅)는 지난 18일 이를 받아들여 지회장 K씨는 현재 지회장 자격이 중지된 상태다.
지회장 K씨는 그러나 법원의 이같은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서울고등법원에 항소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K씨는 『노인회내 문제라기 보다는 개인적인 불만을 법정으로까지 끌고가고 있다』며 『사표제출 요구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임시 직무대행으로 선임된 L씨에 대해서도 지회내 입장이 엇갈리고 있어 노인회 갈등이 장기화될 가능성마저 크다. 임원과 회원 등 12명으로 19일 구성된 노인회 비상대책위원회의 경우 직무대행 자격을 놓고 일부 반대여론이 형성되면서 내부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한편 지난 97년 지회이사 선임을 일임받아 당시 집행부가 뽑은 이사 중 상당수가 이후 사망하거나 전출해 그동안 이사자격 여부를 놓고 노인회 내부가 심한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의 최종판결때가지 자격이 중지된 지회장 K씨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강형민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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