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시화호를 살리기 위해 안산시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만큼 조력발전소 건설은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안산시가 체결한 의향서는 조력발전건설로 인한 전력공급 차원을 넘어 시화호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킨다는 측면으로 볼 때 그 의미가 상당하다. 만약 조력발전소가 성공적으로 건설된다면 대단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시너지 효과도 기대이상으로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안산시가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육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게되는 것은 물론 공단의 기업환경도 그에 맞춰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조력발전 시설을 건설하려는 국가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갖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정부가 지난달 31일 확정한 시화호 특별관리해역 종합관리계획 최종안도 시화호 수질을 개선하려는데 맞춰있다. 시가 추진하려는 조력발전소 건설과도 연계돼 있다. 더욱 긍정적인 것은 안산시를 조력발전소 건설주체로 인정했다는 점이다. 사실 정부나 경기도가 시의 조력발전소 건설 외자유치에 부정적인 의견을 개진하지 않을까 우려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정부나 경기도가 이를 인정한 것은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다. 모쪼록 시화호 문제에 대해 서로 손발이 맞아 가는 형국이어서 다행스럽다.
이제 문제는 조력발전소 건설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라 한다. 그리고 정부가 추진하려는 시화호 수질개선도 장미빛 공약에 그치지 말고 일관되게 추진돼야 한다. 아직 문제로 남아있는 북측간석지 및 남측간석지 개발은 개발논리만 내세워서는 안된다. 이제 무작정 개발한다는 발표도 안되고 부처이기주의도 버려야 한다. 친환경적인 개발로 시화호의 밑그림을 그려 나가는 일이 우선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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