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위계질서가 무너지고 인격을 상실하게 된다
우선 가장 가까운 가족간이라도 계속해서 약속을 어기게 되면 자녀가 부모를 믿지 않을 뿐더러 우습게 알고 그 권위나 인격을 존중하지 않으려고 한다. 끝내는 그 가정의 위계 질서가 파괴되고 마는 것이니 이런 현상은 직장이나 사회나 국가 조직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발생하게 된다.
2. 신용이 떨어지고 파탄에 이르게 된다.
습관적으로 약속을 어기고 처음부터 지킬 수 없는 약속을 남발하게 되면 그가 아무리 훌륭하고 틀림없는 일을 하고자 해도 믿고 도와주는 사람이 있을 리 없고 그리되면 그 일은 실패로 끝나는 수밖에 없다. 국가 경영도 마찬가지여서 아무리 좋은 정책이나 시책도 국민들이 믿고 호응하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지도층 인사들은 깊히 새겨야 한다.
3. 혼란과 무질서의 불신사회
네거리의 신호등은 교통 질서를 지키기 위한 사회적인 약속이다. 「파란 불은 가고 빨간 불은 서고 파란 화살표는 돌아가기로」약속이 되어있는 표지이다. 그리고 이것은 초등학교 때부터 『꼭 지켜야 한다』고 어린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이것을 지키지 않았을 때 사고로 생기는 혼란과 피해는 실로 엄청난 것이어서 매년 수십만 명이 귀중한 생명을 잃거나 부상을 당해서 평생을 불구자로 살아가고 있다. 이 약속을 위반하는 정도가 안산 지역은 더욱 심해서 안산에 소재 하는 자동차 보험 취급 지점은 본사로부터 불량 지점으로 분류되어 「보험 가입시 심사 기준이 까다롭게 적용되고 제한되는 경우가 많으며 가입이 되더라도 보상 한도액도 다른 우량 지역에 비해 훨씬 적은 액수로 한정시키는 불이익을 받게 되는 수도 있다고」한다. 우리들은 이런 불신 사회에 살고 있는 것이다.
4. 예약문화의 후진국
약속 지키기를 전제로 한 「예약 문화」는 우리 생활에 편리함과 많은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준다. 그래서 여러 선진국에서는 이 「예약 문화」가 상당한 경지에까지 발달해서 그 혜택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약속을 지키지 않으므로 해서 여러 사람들이 그 혜택을 누릴 기회를 빼앗기고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안겨주고 있으며 「예약 문화 후진국」의 불명예를 벗지 못하고 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1932년 4월에 중국 상해에서 한국 소년과 약속한 소년단 기부금 2원을 마련하여 전달하러 갔다가 잠복 중이던 일본 영사관 경찰에 체포 되었다. 결국 이것이 도산 선생의 마지막 길이 되었는데 때마침 윤봉길 의사가 상해 홍구 공원에서 폭탄을 던져 일본의 백천대장이하 10여명의 사상자를 내게 한 뒤라 경비와 수색이 삼엄하므로 여러 사람이 말렸으나 『약속은 어떠한 변명으로도 합리화 될 수 없다. 내가 어린이와 약속한 것을 어찌 어길 수 있느냐』고 갔다가 변을 당한 것이다. 오늘 우리가 도산 선생의 인격을 흠모하고 존경하는 것은 이러한 도산 선생의 약속 지키는 정신 때문이라고 믿는다. 우리가 「바른 사회를 만들려면」 그리고 「바른 사회에서 살아가려면」 우선 이 약속 지키기부터 생활화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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