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모금목표는 전국 421억, 경기도 75억, 우리 안산시는 4억여원을 모금해야 한다. 알다시피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은 1년에 한번 국민들이 낸 적십자회비를 통해 각종 구호활동을 펼치게 된다. 지난해 사용한 내역을 보면 사회봉사활동과 봉사시설운영에 가장 많은 270억여원(37.3%)을 사용했다.
그 다음은 재해이재민 및 저소득층구호 활동 154억여원(21.3%), 회원모집 및 재원조성 131억여원(18.2%), 청소년적십자활동 79억여원(9.7%), 보건 및 안전활동 37억여원(5.2%), 이념보급 및 홍보활동 36억여원(5.1%), 기관운영 18억여원(2.6%), 국제활동 4억여원(0.6%) 등이다. 헌혈운동과 안전교육보급활동도 적십자 운동이 하는 사업중의 하나다.
이처럼 국민들이 낸 회비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소중한 곳에 사용되고 있는 만큼 적십자회비를 모금해야 하는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우리 안산시는 적십자 모금과 관련 씻지 못할 오명을 갖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3년 연속 모금실적이 경기도에서 가장 저조했다. 반월공단 근로자가 많은 안산지역 특성상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이보다는 적십자 회비모금에 관한 인식부족과 관심저조로 밖에 볼 수 없다. 다행스럽게도 지난해 적십자인도주의 사랑실천운동 안산후원회가 정식 발족돼 3천만원의 기금을 모으면서 모금운동에 불을 지폈다.
이 때문에 당초 세운 목표액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4억여원을 모금, 91.3%를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문제는 올해다. 지난해 여세를 몰아 이번에는 경기도에서, 전국에서 100%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적십자활동은 매우 중요하다. 지난 주말 강원도 평창 인근에서 지진이 발생했듯이 우리는 많은 재난에 노출돼 있다. 내가 또는 타인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움을 줄 수 있고 받을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안산시민 모두가 적십자회비 모금 운동에 적극 동참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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