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지난 5월 현대건설, 한국야구위원회 KBO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제안서를 제출 해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666번지 일원에 돔 야구구장을 건립한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하지만 이즈음 사동 90블럭 챔프카대회 부지 11만여평 민간 매각과 관련 해 “땅을 팔아 또 건물짓기에 나서는 거냐” 는 시민들의 항의에 그동안 “MOU(양해각서)체결 일 뿐 사업 추진과 유지비 전담은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그러나 시는 지난 달 1일 WBC대회 유치의향서를 KBO측에 전달하고 경기도에 도시기본계획변경승인 신청을 추진하며, 시 문화체육청소년과에 ‘문화복합돔구장 TF팀’을 구성했다.
또한 시가 그동안 돔구장 건립 시 ‘부지제공’ 외 다른 비용에 관해 ‘아직 미정’이란 입장을 고수 해 오다 뒤늦게 유지비용을 전담하겠다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안산시 관계자는 유지비용 전담에 대해 “돔 구장 관련 시설관리공단을 세운다거나 체육기금을 통해 비용을 마련할 것이다”고 말해 유지비 전담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어 유지비용 전담에 대한 예산 적자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 “모든걸 미리 계획하고 할 수는 없다”라고 말해 비계획적인 시 재정운용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한편 현재 시가 유지비를 지원하는 와 스타디움은 건립 후 수익이 전혀없어 매년 30억원의 적자를 나타내고 있으며, 재정관리·재정투명성. 세출관리 등의 상태를 나타내는 각 시의 ‘재정분석’ 결과 부실한 E등급 받았다.
또한 돔구장이 건립 될 단원구 초지동 666번지 옆 와스타움과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일원은 비활성화로 인해 최근 청소년들의 본드흡입, 성행위 등의 탈선 장소로 바뀌어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단원경찰서 고잔지구대에 ‘특별순찰지역’으로 지정됐다.
최영석 기자 bluepe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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