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소방서(서장 송병일)는 2004년 4월 12일 안산 욱일아파트 화재현장에서 화재를 진압하다가 순직한 故 어수봉 소방장의 순직 3주기 추모 행사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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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소방장은 화재현장에 도착 즉시 아파트 내부로 들어가 진화 작업을 하던 중 연기가 번진 인근 가정에 사람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러 들어갔다가 넘어지면서 마스크가 기울어지는 바람에 유독가스를 마신 뒤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순직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추모 행사는 어소방장의 미망인, 두 딸과 함께 소방서에서 동고동락해왔던 동료 소방공무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고인의 높은 뜻을 기리며 진행되었다.

소방서 관계자는 “어소방장은 나보다도 남을 위하는 진정한 119소방정신을 실천했다”며 “숭고하고 고결한 고인의 뜻을 고이고이 기리겠다.”고 고인의 넋을 추모했다.

최영석 기자  news@woor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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