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지난 13일부터 시설관리공단에서 일할 경력직과 일반직을 코리아리크루트 홈페이지(www.recruit.co.kr)와 안산시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http://iansan.recruit.co.kr)를 통해 온라인으로만 접수 받고 있다.
경력직 특별채용(일반 행정직, 기술직, 전문직 포함) 인원은 44명, 일반직 채용(일반 행정직, 기술직포함) 인원은 31명이다.
그러나 지나친 규정으로 인해 공무원과 정부투자기관 출신자들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경력직 채용 기준을 살펴보면 ▶공무원 5급 이상인자 ▶정부투자기관이나 이와 상응하다고 인정되는 기관의 동일 직급에서 5년 이상 경력 자 ▶상장기업체 해당분야에서 부장급 이상의 직에 3년 이상 근무한 경력 자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안산시의회 김교환의원은 “시설관리공단의 설립 목적이 안산시의 공익이 우선임에도 불구하고 특정 분야에 편중돼 우려했던 공무원들의 자리 보전이라는 의구심을 떨쳐버리기 힘들다”며 채용기준이 너무 형식적이라고 비판했다.
김의원은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아무런 협의 없이 공단이사장의 일방적 의사에 의하여 모든 일이 처리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직원 채용에 관해 전면적 재공고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의원은 또 “만일 이것이 받아들이지 않을 시에는 의회 내 조사특위를 구성해 전면적인 조사 및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며 안산시를 강력하게 압박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안산시 관계자는 “직원채용에 압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직원 채용 규정을 까다롭게 한 것”이라며 “17일 현재 직원 채용에 10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응시한 상태”라며 투명한 직원 채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본부장 임용과 관련해선 “이사장이 시설관리공단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직접 채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후 시설관리공단 설립에 관한 모든 상황은 언론 등을 통해 소상히 밝히겠다”며 이번 조치가 오히려 채용 비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안전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영석 기자 news@woor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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