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단원경찰서는 19일 4·25 도의원 보궐선거와 관련, 공천을 대가로 금품이 오간 혐의로 한나라당 안산단원갑 당원협의회 위원장 정모(49)씨, 당원협의회 부위원장 김모(50)씨와 보궐선거 예비후보 이모(51)씨를 공직선거법 위반협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예비후보 이모씨는 한나라당 예비후보들간의 공천 경쟁이 격심했던 3월 20일 밤10시30분경 서울 송파구소재 정모위원장 집을 방문해 현금 1억3천만원이 든 가방을 전달했다는 것.
경찰에서 이씨는 “공천을 받으려면 2억이 있어야 한다는 위원장의 요구에 응한 것”이라고 진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천결과 이씨가 탈락하자 이씨는 정위원장에게 격렬하게 항의하며 돈을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는 것.
이에 정위원장은 부위원장 김모씨를 통해 돈가방을 되돌려 줬으며 이 과정에서 김씨는 “출마를 포기하지 않으면 돈을 건낸 사실과 사생활 문제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다는 것.
안산단원경찰서는 19일 정씨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추가 수수 혐의가 없는지 집중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영석 기자 news@woor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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