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도 선거기간중에 터진 한나라당 ‘돈공천’ 파문이 당락을 결정했다.
전임 한나라당 출신 도의원의 허위학력 기재로 인해 재보궐선거가 치러짐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지역구위원장과 예비후보간의 부적절한 돈거래가 세상에 알려지자 주민들은 등을 돌렸다.
돈공천 파문으로 인해 충성도가 높았던 한나라당 지지세력이 투표장을 찾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반해 반한나라당세력은 반전을 노릴 기회임을 절감하고 윤화섭후보에 적극적인 투표를 행한 것이다.
인물론에서도 앞서
무엇보다도 인물론에서 윤화섭 당선자가 한나라당 권영숙후보를 앞섰다는 분석이다.
윤화섭당선자는 5·31 선거에서 석패한 이후 ‘신안산선 선부지역 유치추진위’ ‘서안산IC 폐쇄반대 대책위’등 지역 현안에 발 벗고 나서 지역주민들에게 신망을 높여왔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 권영숙후보는 제5선거구(선부1·2동, 원곡동, 신길동)에 특별한 연고가 없는데다가 ‘돈공천’ 파문까지 겹쳐 선거운동 기간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5·31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출신 이헌원후보가 12,882표를 얻어 7,644표를 얻는데 그친 윤화섭후보를 압도적으로 눌렀으나 1년이 채 지나지도 않은 4·25보궐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은 윤화섭후보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반한나라세력 결집
윤화섭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범여권 세력이 총력을 다해 선거를 도운점에 이번 승리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통합신당모임등 명실상부한 범여권 단일후보임을 윤화섭 당선자는 선거기간 내내 유권자들에게 강조했다.
무엇보다도 열린우리당과 민주당등은 기존 조직등을 총동원해 윤화섭후보의 당선을 위해 역량을 집중했으며 ‘돈공천’이라는 반사이익도 윤화섭후보의 당선에 반사이익으로 작용했다.
또한 한나라당 공천 결과에 불만을 품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만식후보의 영향도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최영석 기자 news@woor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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