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일부 후보들은 이미 상대방의 활동을 문제삼아 선관위에 고발하는가 하면 관련이 없는 행사에도 참석해 눈도장을 찍는 등 선거열기가 벌써부터 과열양상을 띄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낳고있다. 각 후보자 및 시민들에 따르면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들이 선거를 의식해 행사가 많은 10월 들어 얼굴 알리기에 혈안이 되면서 벌써부터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는 오해를 받고 있다.
한나라당 안산을지구당 관계자는 박성규 시장이 시정업무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하고있다며 검찰과 안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각각 고발했다. 그러나 박시장측은 한나라당의 이 같은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주장하고 평소의 시정업무로서 할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각 후보자들간의 신경전도 대단하다.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모후보측은 시에서 주관하는 각종 행사시간과 내용을 챙기면서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찾고 있다. 일부 후보들은 자신을 소개하지 않았다며 행사 주최측에 불만을 표출하는가 하면 후보들간의 언행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로 인해 행사를 마련한 주최측은 초청도 하지 않은 후보들의 참석에 난감해 하는 등 의전준비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관계자는 『평소 얼굴을 내밀지 않은 인사들이 선거가 다가오면서 분주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왠지 못마땅하다』면서 『벌써 선거가 과열양상을 보이는 것 같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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