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살면서도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동거부부를 위해 안산시 여성단체총연합회가 모든 비용을 부담 결혼식을 올려줬다.



여성단체총연합회(회장 강순근)는 25일 오전11시 본오동 상록웨딩플랙스 그린홀에서 제22회 동거부부 합동결혼식을 주관하고 3쌍의 결혼식을 가졌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이왕수 김현옥부부와 심우탁 허영순부부 김선옥 계춘매 부부 등 3쌍은 혼인서약과 성혼성언문 낭독 축가 등이 이어지자 눈시울을 붉히며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내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 동거부부 3쌍의 합동결혼식을 위해 각계에서 온정이 답지했다. 우선 천명수 부시장이 직접 주례를 서 이들의 결혼을 축하했고 꾀꼬리 모임 회원들은 축가를 불렀다. 각 기관과 단체에서도 3쌍의 합동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기념품을 전달했으며 본지 조원칠 사장과 이필상 한빛아이앤비 사장 홍장표 의원 등 많은 내빈들이 자리를 함께 해 결혼을 축하했다.



강순근 회장은 『함께 살면서도 결혼식을 올리지 못해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겠느냐』면서 『오늘 비록 합동결혼식이지만 화목한 가정을 꾸려 보란 듯이 잘살아줬으면 좋겠다』고 소원했다.

<장기준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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