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테크노파크 입주업체인 P&I(주)(대표이사 한종휘)가 동영상광고 업체에서는 처음으로 고휘도 LED(발광 다이오드) 잔상효과를 이용한 광고기법 개발에 성공했다. 이로써 답답하기만 했던 지하철 터널 벽면이 컬러 동영상 광고매체로 탈바꿈 하게 됐다.



4일 이 업체는 고휘도 LED 잔상효과를 이용한 광고기법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서울시 도시철도공사와 계약을 맺고 지난달 2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약 2개월간 지하철 5호선 공덕역~마포역 구간에서 지하철 터널 벽면을 이용한 동영상 광고시스템을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지하철 동영상광고는 영화의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영화가 정지화면을 담은 여러장의 필름을 고속으로 회전시켜 동영상을 구현하는데 반해 이 기법은 지하철 터널 벽면에 부착된 점별식 정지화면들을 승객들이 고속으로 이동하면서 완성된 동영상으로 인식하게 하는 방식이다.



한종휘 사장은 『지난해 특허 출원을 마치고 지난 4월 컴퓨터를 이용한 LED 영상 시스템 제어 및 광고제작물 업데이트시스템 구축을 위해 안산테크노파크 송택렬 기술본부장(한양대 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의 기술 자문을 받아 약 6개월만에 시스템 개발을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한편 수도권 지하철 하루 이용객은 약 1000만명으로 지하철을 이용한 광고가 공중파에 이어 최대의 동영상 광고 매체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이 업체에서 개발한 광고기법은 차세대 광고 매체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2개월간의 시범운영을 마친뒤 내년부터는 서울시도시철도공사와 공식계약을 체결 서울시 권역내의 모든 지하철 터널구간과 지방 지하철에도 동영상광고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준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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