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 이익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제12회 성호문화제가 5월 26~28일까지 성황리에 개최됐다.
26일 이익선생 숭모제, 성호학술대회, 성호글짓기대회에 이어 개막축하공연으로 화랑유원지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비보이와 퓨전국악이 함께하는 푸른음악회 ‘신명&울림’ 공연에는 시민 8천여명이 운집해 전통과 현대예술의 절묘한 어울림 무대를 만끽했다.

국악인 김준호, 손심심, 안숙선씨와 세쌍둥이 퓨전국악팀인 IS와 KaTA, 비보이팀 MB Crew의 협연엔 열광적인 관객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27일엔 이익선생이 콩의 유용함을 백성들에게 알리기 위해 가졌던 ‘삼두회(三豆會)’ 모임의 정신을 잇기위한 삼두회 장터가 성호문화제 사상 처음으로 성호공원에서 열렸다. 굴렁쇠 굴리기, 제기차지 등 전통민속놀이와 맷돌로 두부콩 갈기, 다듬이질, 콩나물시루 물주기 등의 체험마당엔 시민들이 발길이 줄을 이었다.

특히 중요무형문화재인 발탈·은율탈춤 공연과 실학의 산물로 꼽히는 무예24기 공연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전통문화에 대한 추억을 선사했다.

28일엔 올림픽기념관에서 성호서예백일장과 제12회 전국청소년국악경연대회가 열렸는데 국악경연대회는 전국에서 56개팀 2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국악인을 꿈꾸는 청소년들의 ‘등용문’으로 자리를 확고히 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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