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어머니합창단(단장 송영건, 지휘 고성호)이 천상의 하모니로 ‘만리장성’을 감동시켰다. 어머니합창단은 한·중 수교 15주년을 기념해 중국 산동성 평도시의 초청을 받아 5월25일 동화진 문화센터에서 수준높은 공연을 펼쳤다.<사진>

평도시 공무원과 시민, 한인 등 600여명이 객석을 가득 메운 이날 공연에서 어머니합창단은 ‘동무생각’, ‘봄이오면’, ‘그리운 금강산’, ‘못잊어’ 등 서정미 넘치는 한국가곡에 이어 ‘Eres Tu’ 등 외국노래를 선보여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어머나’, ‘울고 넘는 박달재’ 등 인기가요와 ‘비목’, ‘기다리는 마음’ 등 귀에 익숙한 한국 가곡에 이어 곧바로 중국인들의 애창곡인 ‘첨밀밀’, ‘월량대표 워적심’을 선물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단장을 맡아 합창단과 함께 중국 평도시를 방문한 송영건 부시장은 “수준 높은 실력을 갖춘 안산시 어머니합창단의 이번 초청공연은 한·중 두 나라의 문화교류를 한단계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중국 평도시는 산동성 청도시의 위성도시로 인구 130만명에 현재 200여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어 한·중 경제교류가 활발한 곳이다.
지난 87년 창단해 올해 창단 20년을 맞은 안산시 어머니합창단은 제33회 난파음악제 대상(2001년), 거제전국합창경연대회 금상(2004, 2006년) 등 국내 최고수준의 하모니를 자랑한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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