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및 도내 지방자치단체 도민 등에 따르면 과학기술부는 현재 서울 혜화동에 있는 『국립 서울과학관』이 장소가 협소하고 시설이 낡아 10만여평의 과학관을 수도권으로 이전키로 하고 유치신청을 받아 심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치신청에 나선 지방자치단체는 안산시를 비롯해 도내 지자체와 서울 인천시 등이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기도민들은 경기도가 서울에 버금가는 도시로 성장했지만 각종 문화 예술의 구심점이 서울에 집중돼 있었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국립과학관의 경기도 건립을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산시는 지난 9일 유치제안서를 과학기술부에 제출한 가운데(본지11월13일자 1면보도)관내 시민·사회단체와 시의회가 안산유치를 지지하는 입장을 연이어 발표했다.
안산YMCA등 관내 9개 시민사회단체들은 8일 성명을 내고 『안산은 김포 인천공항과 1시간내의 거리에 있고 서해안고속도로 등 4개 고속도로 국도 전철과 연계돼 교통여건이 타 지역보다 우수하다』며 수도권내 접근성의 장점을 거들었다. 또 『시화호 대부도 인공습지 등과 연계할 때 국립과학관의 이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주변환경과의 조화 등을 들어 국립과학관의 안산유치를 촉구했다.
시의회도 9일 제95회 임시회 폐막에 맞춰 국립과학관의 안산유치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건의문에서 『문화 및 유원지 시설과 연계활용이 가능해 국립과학관을 건립하는 최적의 장소가 안산』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오는 2006년 완공예정인 국립과학관은 현재 과천 의왕을 포함 도내 13개 시·군과 인천광역시 등이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최종부지는 이달말 확정될 전망이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ilbo.com>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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