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안산신문사장기축구대회

월드컵에 대한 축구인 및 시민들의 축구열기가 안산에서도 시작됐다. 안산시가 양궁경기장을 인조잔디 구장으로 새 단장한 뒤 첫 대회인 제2회 안산신문사장기 축구대회가 개막됐다. 월드컵을 201일 앞둔 11일 오전9시. 제2회 안산신문사장기 대회가 초지동 송죽회 농악팀의 풍물놀이와 경일고 관현악단의 팡파르를 시작으로 열전 3주간의 경기에 돌입했다.

본사가 주최하고 생활축구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안산시민들의 축구열기를 모아 내년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나아가 축구 붐을 조성하기 위해 개최되는 축구대제전으로 대덕전자(주)와 (주)서흥건설이 협찬했다.

대회장인 본사 조원칠 사장은 대회사에서 『이번 월드컵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자』고 했고 홍장표 축구연합회장은 『지역의 생활축구에서부터 솔선수범하고 실력을 쌓아 한국의 축구를 발전시켜 나가는데 밑거름이 되자』며 환영을 나타냈다.

박성규 시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축구동호인들의 경기력 향상과 동호인간 상호친목과 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되길 당부했고 박선호 의장은 『축구를 통해 우리 민족의 애국심과 단결력을 고취시키는 대회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

또 천정배 의원은 『6개월 남짓 다가온 한. 일 월드컵은 우리 민족의 21세기 새로운 미래를 가늠짓는 잣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고 유오복 생활체육협의회장은 『축구인들이 서로 공감하고 화합하여 성공적인 월드컵으로 이끌 수 있는 힘을 기르자』며 축하의 인사를 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앞서 진행된 식전행사에서는 풍물놀이패인 송죽회 회원들과 초지동 어머니 예술단이 나와 신나는 풍물놀이로 대회개막을 알리며 성공적인 대회를 기원했다.

식후행사에서는 입장식에서 연주를 맡은 경일고 관현악단의 밴드시범이 펼쳐져 많은 축구인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경일고 관혁악단은 전국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내 각종 행사에 참석해 수준높은 기량을 선사하며 대회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감초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어 사동 소재 현심관 소속 어린이들이 찬조 출연해 합기도 시범과 격파 등 다양한 무술을 선보여 내빈들로부터 기염을 샀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지역장년부 14개팀과 직장부 24개팀 지역청년부 35개팀 등 총 73개팀이 참가해 양궁경기장을 비롯 초지운동장 원곡초 원일중 부곡중 초지고운동장 등 6개 구장에서 펼쳐졌다. 11일 7개팀이 겨룬 지역장년부 A조 결승에서 신우축구팀은 전후반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반월축구팀을 1대0으로 신승하고 최종결승에 진출했다.

초지고교 운동장에서 열린 B조 결승전에서 중앙축구팀은 명랑축구팀을 맞아 서로 한골을 주고받는 명승부전을 펼치다 중앙이 한골을 넣어 결승에 올랐다. 신우축구팀과 중앙축구팀의 최종 왕중왕 경기는 오는 25일 11시 양궁경기장에서 개최된다. 35개팀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 직장부 A조 경기에서 관록을 자랑하는 상록운수는 최근 기량이 향상된 삼애인더스를 맞아 2대0으로 승리했다.

B조의 경원여객은 경인양행을 2대1로 가까스로 누르고 최종결승전에 진출하는 영광을 누렸으며 6개팀이 겨룬 C조에서는 태양금속과 한국몰렉스가 맞붙어 전. 후반 1대1의 팽팽한 승부를 펼친 끝에 결국 승부차기에서 3대1로 태양금속이 승리했다. 아남전자와 진진이 맞붙은 D조 경기에서 양팀 모두 전후반 각각 1골씩을 터뜨리며 승부를 내지 못하고 승부차기에 들어갔으나 아남전자가 입장식에 불참하는 바람에 진진이 결승에 나갔다.

직장부 최종 결승 경기는 대회 마지막날인 오는 25일 12시부터 월피동 양궁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지역청년부 경기는 오는 18일 오전 8시30분부터 초지고등학교 운동장 등 5개 구장에서 펼쳐지며 왕중왕전은 25일 2시부터 양궁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트윗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