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국회의원은 20일 열린우리당이 민주신당에 흡수 통합한 것과 관련 “열린우리당 당원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대선 승리를 향한 대통합에서 힘을 모으게 돼 반갑고 기쁘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저는 지난해 10월부터 대통합을 주장했고 대통합의 밀알이 되기 위해 열린우리당을 탈당했다”며 “창당주역으로 욕만 먹고 마는 것은 아닐까 내심갈등을 했지만 대통합이 이루어져 제가 잘 판단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자신이 생각하는 대선 승리요건으로 ▶민주당과 창조적 시민사회세력이 참여하는 대통합 ▶국민신뢰 회복 ▶선명한 양당 대선구도가 필승의 조건이라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우리가 개혁후보 중심의 선명한 대선구도를 만드는데 실패해 대선 구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한나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며 “개혁후보 중심의 선명한 대선구도를 형성할 때만이 12월 승리를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 의원은 “한나라당 출신이 후보가 되어야 하는가”란 내용의 논평에서 “민주신당은 손학규 당이 아니며, 손학규의 위기는 손학규의 위기이지 민주신당의 위기가 아니”라며 “열린우리당의 부진반성을 요구하기 이전에 14년 과오의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영석 기자  webmaster@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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