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섭 전 안산시장(한나라당 안산을지구당위원장/사진)이 초대 민선시장으로 재직하면서 구속된 사건과 관련 13일 기소전체 무죄판결을 받았다. 이로써 송 전시장은 지난 97년 4월8일 구속된 지 만4년6개월만에 명예회복 했으며 앞으로 그의 정치생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지난 13일 검찰이 상고한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 뇌물수수 직권남용 직무유기 등에 관해 무죄를 최종 확정했다. 송 전시장은 이와 관련 지난 14일 오전 지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송 전시장은 『이번 대법원 판결로 명예를 회복하고 진실이 밝혀진데 대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하고 『그간 걱정하고 염려해 준 시민들께 감사하며 앞으로 자신을 갖고 시민들을 만날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송 전시장은 그러나 『정의롭고 공정하여야 할 검찰이 범죄인들과 뭉쳐 진실을 감추고 사실을 왜곡 조작한 처사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분개했다.



이에 따라 송 전시장은 검찰의 재수사를 통한 진실규명과 당시 담당자들에 대한 처벌 및 사과와 함께 인권파괴 사건조작을 위한 제도적 검찰개혁을 추진 국민에게 겸손하고 정의로운 검찰이 되어달라고 요구했다. 송 전시장은 또 그간 본인과 가족이 겪고 당한 유·무형의 피해에 대한 민 형사상의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 전시장은 『당에서 내년 선거출마를 결정해준다면 안산의 발전된 미래를 위해 책임져 보고싶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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