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의 예비경선(컷오프) 여론조사가 3일부터 사흘간 시작됨에 따라 5장의 본선 합류행 티켓을 누가 거머쥘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천정배(53) 의원은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천 의원은 2일 자신에게 힘을 모아달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통해 “올 1월 오직 대통합을 실현해 95%의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민생정부를 세우고자 탈당한 지 7개월이 넘었다”면서 “이제 청산대상이냐, 아니면 대선승리와 희망의 옥동자가 되느냐의 갈림길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국민들이 마음의 문을 열어 주실 때까지 사죄하고 거듭나겠다”며 “국민경선을 통해 당의 비전과 정책을 올바르게 세우고 겸손하면서도 새롭게 변화하는 중산층과 서민의 희망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장 만능주의와 70년대 토건족식 성장론, 졸속적인 한미FTA가 우리사회의 대안이 될 수 없으며 문국현 사장과 시민사회, 우리사회의 개혁을 바라는 많은 분들과 든든한 개혁연대로 새로운 희망을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앞서 천 의원은 1일 오전 광주 금수장 호텔에서 문국현 후보와 긴급 회동을 갖고 이번 대선에서 개혁세력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진보·개혁후보가 강력한 개혁블록을 형성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천 의원은 2일 오전 안산제일교회서 예배를 마친 후 안산 지지자들과 광덕산 산행을 했으며 오후엔 천주교 생명수호대회 촛불기도회에 참석했다.

3일 오전에는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한미FTA 비준반대 대책 간담회”서 비준통과 반대와 안건을 다음 국회로 넘길 것을 주장했다.

천 의원은 한미 FTA 졸속체결에 반대해 25일간 단식투쟁을 벌인바 있으며 국익과 민생, 민주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3반밀약”인 한미FTA 비준이 동의되면 나쁜 세계화로 인해 중산층, 서민, 우리 후손들의 삶이 더욱 어려워진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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