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수원·인천간(군자, 남동, 소래 등) 염전지대에서 생산되는 소금을 일본으로 실어 나르기 위해 부설되어 운행을 시작한 수인선 협궤열차는 해방 이후에도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던 중요한 수단이었으며 고달픈 삶의 한 부분이기도 했다.
마주 앉으면 서로 무릎이 부딪힐 정도로 좁은 열차를 이용해 가족들을 부양할 생선을 팔러가고, 학교를 가고 일터로 나갔던 안산 시민들의 기억속에 지금도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있는 꼬마열차다.
안산시 단원구는 이번 사진전을 통해 어른들에게는 정겨운 옛 추억을 되살려 주고 아이들에게는 부모세대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줌으로써 세대가 함께 안산의 추억을 나눌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구에서는 시민을 대상으로 수집활동을 전개하였으며, 제공받은 사진 79점 중에서 작품성이 있는 42점을 선별하여 9월 29일부터 10월 7일까지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최영석 기자 webmaster@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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