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명성황후>는 1995년 명성황후 시해 백주기를 맞이하며 제작·기획된 초대형 창작 뮤지컬로, 16세의 나이로 고종과 결혼하여 국사에 큰 역할을 하다가 일본인들에게 정책적으로 시해 당한 인물인 조선의 마지막 황후이며 비운의 국모인 명성황후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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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원작, 윤호진 연출로 1995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올리면서 큰 성공을 거둔 후, 약 십여 년간 수차례의 업그레이드를 거쳐 오늘 날, TV드라마와 뮤직비디오, 출판, 음반, 광고 그리고 코미디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한국 대중문화 전반에 걸친 핵심코드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또한 유료 객석 점유율 91%, 2006년 티켓링크 예매율 1위, 관객선호도 1위라는 기록적인 숫자는 이 작품의 가치에 대한 관객들의 믿음과 신뢰를 대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안산 무대에는 실력 있는 두 명의 명성황후를 만날 수 있다. 6일에는 역대 명성황후 중 가장 아름다운 명성황후로 칭해지는 이상은이, 7일에는 명성황후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더 친숙한 배우 이태원이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때로는 화려하고 때로는 아련하며 때로는 따뜻했던, 그러나 비극적인 운명의 결말을 맺는 명성황후, 그녀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140분간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최영석 기자 news@woor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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