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는 거동이 불편한 정신지체장애인들이 태어나 처음 유람선을 타고 가을 서해바다의 푸르름을 만끽했다.

사라해운 정사라 대표는 지난 1일 안산평화의집(이사장 임득선)에서 생활하는 정신지체장애인 50여명을 유람선(사라호)으로 초청했다.

장애인들은 이날 사라호를 타고 영흥도 주변 풍경을 1시간여 가량 둘러보고 영흥도의 별미 해물칼국수
를 맛보며 모처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해경파출소(소장 원용운)와 육경파출소(소장 최충근) 직원들은 장애인들이 사라호에 승선하고 영흥도를 관광할 때 이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봉사활동을 펴기도 했다.

사라해운 정사라 대표는 “장애인들과 함께 한 가을여행이 너무 뜻깊고 의미있는 행사였다”며 “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초청행사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지난해엔 나라를 위해 일생을 헌신한 상이군경들을 사라호에 초청해 함께 영흥도를 여행하기도 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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