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상록경찰서는 12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낸 혐의(상습사기)로 K씨(20) 등 1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H씨(21) 등 25명을 군에 이첩했다.
경찰은 또 L씨(21) 등 13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나머지 79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 등은 지난해 12월27일 오후 4시20분께 수암동 수인산업도로에서 J씨(37·여)가 운전하던 40라 89XX호 산타페 차량이 뒤따라오는 것을 확인한 뒤 고의로 급정지 하는 등의 충돌당하는 수법으로 지난 2005년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총 225차례 걸쳐 사고를 내 2억6천300여만원의 보험을 타 낸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렌트 승합차량에 10여명의 남성접대부를 태운 뒤 주택가 인근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하는 차량이나 국도에서 끼어들기를 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급브레이크를 밟아 고의로 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남성접대부로 일을 하면서 과음 등으로 인해 몸이 피곤해지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병원에서 입원치료, 몸을 회복시킨 뒤 또다시 접대부로 일을 하는 등 변칙적인 방법으로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최영석 기자 bluepe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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