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차관보를 맡고 있는 재미 한국계 강영우(63·왼쪽) 박사가 12일 안산동산고등학교(교장 김종배)에서 학생과 학부모 등 3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두 시간 동안 특별강연을 했다.

강 차관보는 이날 학생들에게 “아무리 늦었다고 해도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실패하거나 환경이 열악해도 승리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행복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타고난 능력, 즉 잠재성을 얼마만큼 개발하느냐가 성공의 척도다”고 강조했다.

강 차관보는 한국 시각장애인으로는 최초로 미국 피츠버그대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미국내 5천400만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국가정책을 개발하고 이를 대통령과 의회에 보고하는 일을 맡고 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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