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경실련 등 6개 시민단체는 30일 성명을 내고 "공영방송인 MBC가 시사프로그램에 안산을 주부들이 노래방 도우미로 나서는 환락의 도시로 보도해 시민들에게 수치심을 주고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안겼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또 "IMF이후 노래방의 불법.퇴폐영업이 사회 전반의 병리현상으로 떠올랐는데도 안산의 퇴폐향락문화인 것처럼 보도한 것은 악의적이고 무책임한 방송태도"라며 규탄했다.
또 방송직후 시사매거진 홈페이지에는 공영방송의 보도행태를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하루 수십여건씩 올라오는 등 왜곡.편파보도를 둘러싼 항의가 그치지 않고 있다.
MBC는 지난달 25일치 시사매거진에서 '왜 안산인가'란 제목으로 안산의 노래방 주부도우미 실태를 보도하면서 "안산의 밤거리는 여느 도시와는 다르다"는 식의 설명과 함께 안산의 노래방 퇴폐영업과 주부탈선이 심각하다는 내용의 방송을 내보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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