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에도 미용, 제빵, 운동 등 여러 분야가 있습니다. 학원을 입시와 연관한 사교육 대표기관으로 생각해 왔다면 평생교육 차원으로 전환시켜 주세요”

(사)안산시학원연합회 김철진(진산보습학원 원장·45)회장은 19년째 안산에서 학원을 운영해 오고 있다.

오랜시간 만큼 저출산과 시의 복지기관 운영에서 오는 학생수 감소, 개인과외교습 허용으로 나타나는 강사의 부족 등 20년 전과 변화된 학원가를 잘 알고 있다. 또한 그만큼 학원교육에 대해서도 깊은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1, 2, 3… 순서대로 진행돼야 합니다. 교육은 포괄적으로 이뤄져야 하지만 공교육이 주도해 선행돼야 합니다. 학교교육이 정상적으로 바로 설 때 학원교육도 올바른 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공교육과 사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학원심야교습 시간제한으로 흐르자 김 원장은 ‘야간자율학습’, ‘0교시수업’ 등의 공교육 문제점을 제시하며 해결방안을 ‘처음’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안산 교육인의 ‘얼굴’이라는 긍지와 사명감을 갖고 지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현재 우리의 문제점과 나아갈 방안에 대해 신중하려구요”

그래서 김 회장은 지난 16일 진행한 안산시학원장 연수를 모두가 공감하는 ‘청소년의 심리분석과 청소년문제 해결방안’, ‘평생교육과 학원장의 역할’로 구성해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안산시학원연합회는 여성희망가정센터와 연계해 저소득 가정의 청소년들에게 무료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다양한 사회참여와 봉사도 계획중이다.

“시험 성적 100점은 가능하지만 교육법에 100점은 없습니다. 노력을 한 만큼 거두는, 대다수가 공감하는 교육을 해야죠. 아이들이 성장하는 것과 같아요. 자만하거나 나태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 가는 교육을 펼쳐 갈 것입니다.”

한편 1989년 창립된 (사)안산시 학원연합회는 관내 학원회원 상호간의 친목유대와 학원발전을 도모하고 있고 분야별 전문 기능 자격증, 급수 주관 및 감독과 사회교육자료 수집및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김미연 기자  bluepe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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