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상록구 이동에 위치한 사할린귀국자들의 터전인 고향마을에서 지난 2일 사할린귀국 7주년 기념 ‘고향마을 한마당잔치’가 열렸다.<사진>

이날 행사는 사할린영주귀국동포지원사업소 2층 대강당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박주원 시장, 장경수 국회의원을 비롯한 각계각층 내빈들과 고향마을 주민 7백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경품권 추첨행사와 유공자표창, 고향마을 주민 장기자랑, 풍물동아리. 북동아리, 기체조회원 등의 공연과 감골시립어린이집 어린이들의 축가, 민속무용 공연 등으로 이뤄져 진행됐다.

특히 이날 찬조출연한 ‘이 세상에 좋은 건 모두 주고 싶어’, ‘아빠’ 등의 축가와 ‘유아사물 놀이’, ‘애국가’에 이어 ‘갑돌이와 갑순이’ 노래에 맞춘 율동을 선보인 안산시립감골어린이집 7세반 원아 33명의 공연이 큰 박수를 받았다.

시립감골어린이집 서혜성 원장은 “아이들 공연에 눈물 흘리시는 어르신들을 뵐 때면 가슴이 뭉클해져 다음 공연도 기획하게 된다”며 “어르신들이 건강을 유지 하셔서 계속 만나 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마을에는 일제시대 강제징용으로 사할린에 끌려간 동포 1천여명이 영주 귀국해 살고 있다.

최영석 기자  bluepe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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