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이주희(李周姬)씨의 ‘2007 이주희 인물전’이 오는 11월 23일부터 27까지 5일간 안산단원전시관 2관에서 펼쳐진다. 감각적이고 섬세한 인물화 작업으로 잘 알려진 그녀의 10번째 개인전에는 연기자 최불암씨를 비롯해 박근혜 17대 한나라당 국회의원, 방용규 안산법무사협의회장 등 총 40여점의 각계각층 인사들을 그린 인물화가 전시 될 예정이다. 전시회를 일주일 앞둔 그녀를 지난 16일 상록수 화실에서 만났다.

1985년 서양화로 그림 활동을 시작한 이주희 화가는 한-베트남 수교 15주년 기념전(호치민 예술회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기원전(평창문화원), 동강 국제New Art Valley Project-2007, 조각과 미술의 만남(국제현대미술관), 한국미술협회전(예술의 전당) 등에 다수의 작품을 출품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개인전은 올해로 10회째 갖고 있으며 2003년 개인전 이후부터는 인물화에 역점하고 있다. 또한 현재까지 완성한 인물화 작품이 3백여점 가량에 이르는 등 다수의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는 11월 23일부터 27까지 5일간 안산단원전시관 2관에서 열리는 ‘2007년 이주희 인물전에는 박선호 경기도도의원, 방용규 안산법무사협회회장, 신한에너지기술 김근수 대표이사, 천정배 국회의원, 연기자 최불암씨 등의 모습이 담긴 40여점의 인물화를 선보인다. 이주희 화가는 현재 한국미술협회원과 한국초상화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인터뷰/ 이주희 화가

“프랑스 화가 다비드(David)는 ‘나폴레옹 1세와 왕비 조세핀의 대관식’을 그렸을 때 그림속에 나오는 수십명의 사람들을 한명한명 모두 만났다고 해요. 그만큼 개개인에게는 감성과 특징이 있죠.”
“인물화를 고집하는 것도 그런 이유예요. 사람들간의 교감과 그 사람에게서 전해지는 향기가 느껴지거든요.”

11월 23일부터 5일간 단원전시관 2관에서 ‘열번째’ 개인전을 갖는 이주희 화가.

어린 아이들 숫자놀이에 단연 최고로 등장하는 ‘손가락’이 열 개인 탓인지 한국인에게 ‘10’이란 숫자는 속담에도 흔히 사용 될 만큼 특별하다.

그래서인지 처음도 아닌 개인전이 더욱 셀레여 그녀는 요즘 수면시간까지 줄여가며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사람들에게 신비성을 느끼게 하는 ‘모나리자’ 작품도 인물화잖아요. 너무 유명해 작품 이름으로 알려져 있죠.

처음 모나리자 그림을 봤을 때 시선을 뗄 수가 없었어요. 저도 그런 깊이가 느껴지는 인물화를 그리고 싶어요.” “부족하다”며 인터뷰가 쑥스럽다는 그녀였지만 좋은 작품을 위해 다수의 ‘습작’과 하루 10시간이 넘는 연습량을 말할때에 목소리는 당찼다.

작품에 몰두해 시간을 잊을 때와 만족하는 작품을 얻었을 때 가장 행복감을 느낀다는 그녀는 앞으로 홍콩과 맨하탄(Manhattan) 등에서의 해외활동도 계획 중이다.

“많은 얘기를 나누고, 이해하고, 사랑해야죠. 그래야 제가 그리는 대상을 더 잘 표현 할 수 있고, 보는 이들도 공감할 수 있죠. 그럼, 베르메르의 ‘진주귀고리 소녀’, 다빈치의 ‘모나리자’와 같은 대작, 안산에서 곧 나올 수 있겠죠?” “그 주인공이 우리 곁에 있는 사람 일 수도 있구요!”

최영석 기자  bluepe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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