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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안산본부(이하 6.15 안산본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통일장승과 관련해 안보단체들이 안산문화원은 물론 안산시, 단원·상록경찰서 앞으로 공문을 발송해 통일장승 철거를 요구하고 나섰다”고 밝히고 “시대착오적 용공시비로 통일장승 철거를 위해 협박하지마라”며 철거협박과 반통일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6.15 안산본부 정명기 대표는 “시비가 일고 있는 ‘자주’라는 단어는 3.1운동때부터 우리민족이 애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북측이 이념적으로 사용하는 단어라며 철거를 요구하는 재향군인회를 이해할 수 없다”며 “소모적인 논쟁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라도 공개토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앞서 재향군인회, 해병전우회, 북파공작원(HDI)회, 상이군경회 등 안산지역 안보단체들은 20일 안산문화원과 안산시, 단원·상록경찰서 등에 보낸 공문을 통해 "22일 낮 12시까지 통일장승을 철거하지 않을 경우 안보단체 회원 500명을 동원해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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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6.15 안산본부 관계자는 “색깔시비·이적시비에 이어 폭력까지 동원하겠다는 재향군인회가 안보를 논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밝히고 “폭력을 물리력으로 막지는 않겠지만 통일장승은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밝혀 물리적 충돌은 피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논란이 되고 있는 ‘통일장승’은 성공적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해 6.15 안산본부가 ‘자주통일대장군’과 ‘민족단합여장군’을 세겨 문화원 입구에 세웠으나 재향군인회 등이 장승에 새겨진 표현이 북측이 사용하는 선전문구라고 주장하며 철거를 요구해 왔다.
최영석 기자 news@woor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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