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나라당 관계자는 익명을 요구하며 “한나라당에 많은 후보들이 몰리고 있지만 정진교씨가 보궐선거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선거일이 촉박한 점을 감안해 후보를 빨리 선정하고 선거운동에 돌입한다는게 한나라당의 전략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보궐선거에 나설 정씨가 전 한나라당 단원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역임하다 녹취교사 등의 혐의로 유죄가 선고된 정웅교씨와 친인척 관계라는 것.
이에 대해 한나라당 한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혈연정치를 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시된다”며 “후보 선정의 명확한 근거가 무엇인지 당원들에게 명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한나라당은 김유연 와동 주민자치위원회부위원장, 안용하 선부3동 주민자치위원장, 김장연 전 화정초 운영위원장, 최상연 와동 바르게살기협의회장, 문영보 안산청년회의소 전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었다.
이에 반해 통합신당 등 범여권은 후보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신당 천정배의원측 한 관계자는 “이번 보궐선거는 중앙정치에 휘둘리지 않고 생활정치를 구현할 수 있는 인물을 공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지역사회에 밀알이 될 수 있는 적임자를 물색중이다”고 밝혔다.
통합신당쪽은 백기수(42, 백산전자 대표)씨와 주미희(45)씨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민주당은 지난 5·31지방선거에 출마한 박은경씨가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보궐선거는 김석훈 전 의원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바선거구(선부3동·와동)에서 개최되며 26일 오후5시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최영석 기자 news@woor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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